영화검색
검색
 
순수한 영화... 비단구두
cho1579 2006-06-20 오전 11:54:17 1462   [5]

[비단구두]

왠지 공포영화같은 제목이다...

 

포스터를 보아하니 공포영화같지는 않고... 일단 로드무비란다..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는 장르라... 별 기대하지 않은게 사실;;;

 

헌데,,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영화에 빠져들고 싶다는 생각을 만들어준 아주 촌스러운 배경음악....;;

소리를 글로 표현할 수 없음이 안타깝기만 하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한 영화감독이 자신의 영화가 망하고 남의 빚을 떠안게 되는데 조폭이 그 돈을 탕감해주는 대신

북(北)이 고향이며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계신의 자신의 아버지 소원대로 개마고원 모습의 세트장을

만들어 아버지를 살짝 속여 사진을 찍어달라는 협상 아닌 협상을 하게 된다..

그리곤 계획에 따라 세트장이 지어지고 아버지를 모시고 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표현한 영화다..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 부분에서 다소 억지스럽게 짜맞춘 듯한 요소가 자주 비춰졌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웃음이 터져나올 만큼 소름끼치게 어색하기도 했다.

또, 가끔씩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카메라를 앞에 두고 자식에게 마음을 전하는 국어책 독백씬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했다...

(진짜 할머니가 언니를 애타게 부르는 장면은... 너무 슬펐다... ㅠ,.ㅠ)

 

여기서!

이렇게 어색하고 억지스러운 영화를 끝까지 지켜볼 수 있었던 한가지가 있었다..

나 혼자 그렇게 느낀 것일지도 모르지만;;;; -_-^

세련되게 다듬어지지 않은 그 영화 자체에서 풍겨나오는 순수함?같은 것들.. 왠지 자꾸 끌리게 된다...

 

영화 후반부쯤에 조폭 두목의 부하와 영화감독이 눈밭을 뒹굴며 다투는 장면이 있다...

서른 중반이 된 다 큰 어른 남자 두명이 그 것도 한쪽은 조폭이라는;;; 무거운;;; 직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눈밭을 구르며 유치한 말들과 행동을 주고받는 그 억지스런 장면은 순수함의 극치라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영화가 주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굳이 알려고 들지도 않는다..

다만... 내가 느끼는 그대로가 그 영화가 주는 메세지일뿐..

 

그렇게 영화는 기억 속에 잠들었던

나의 어린시절에 추억을 다시 꺼내어 선물해주었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4855 [힐즈 아이즈] 끝없이 불쾌한 영화 eightstarno1 06.06.20 1634 4
34854 [강적] 그야말로 인생 최악. (1) crucify325 06.06.20 1851 5
34852 [세상의 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Love is ... ! mrz1974 06.06.20 1068 3
34851 [핑크 팬더] 댄버거 영화 (그냥 웃다가 나오세요!) *^^* freegun 06.06.20 1198 8
34849 [비열한 거리] 정말 비열한...거리 calflove97 06.06.20 1351 6
34848 [강적] 최강 (2) yellows79 06.06.20 1563 5
34847 [호로비츠를..] 배우들의 연기력땜에 더 느낌이 좋았던 영화 sorehead 06.06.20 1380 3
34846 [미션 임파..] 첩보는 없고 액션과 멜로만 있다. sorehead 06.06.20 1250 4
34845 [오멘] 오컬트는 더이상 공포가 아니다. sorehead 06.06.20 1018 4
현재 [비단구두] 순수한 영화... cho1579 06.06.20 1462 5
34843 [강적] [강적] 인생 뭐 있다... fjerry 06.06.20 1209 7
34841 [밴디다스] 꽤 괜찮은.... 7점 정도는 주고 싶은 영화 imimi 06.06.20 1013 2
34840 [강적] 강적.. 그 어떤것도 두렵지 않다!! tonymania 06.06.20 1224 9
34839 [비열한 거리] 뜨겁게 살기에 세상은 너무 차다 jimmani 06.06.20 1029 3
34838 [갱스터 초치] 생각외로 꽤 괜찮은 영화 bdrjyj 06.06.20 1254 1
34836 [럭키넘버 ..] 쉽게 추측할 수 있지만...그속의 또하나의 반전이... (1) peter95 06.06.20 1257 3
34835 [다빈치 코드] 기대가 큰 만큼.. doodoo613 06.06.20 870 5
34834 [럭키넘버 ..] 빈틈 없는 시나리오에 빠졌어요...*^^* kabet 06.06.20 882 2
34833 [럭키넘버 ..] 반전이 있는 영화가 좋다... gt0110 06.06.20 1324 20
34832 [엑스맨: ..] 초능력의 세계 jinha99 06.06.20 812 3
34831 [아치와 씨팍] 허걱.. jinha99 06.06.20 1362 2
34830 [비단구두] 여감독님의 제3세계영화.. jinha99 06.06.20 1092 2
34829 [밴디다스] 가족을 위해 조국을 위해 두 여자가 뭉쳤다. maymight 06.06.20 920 6
34828 [다빈치 코드] 조금 아쉬운 영화 gilzy 06.06.19 826 0
34827 [비열한 거리] 길지만 짧은.. moviepan 06.06.19 1079 4
34826 [오멘] 너무 리메이크... vlqjshqk 06.06.19 1155 1
34825 [비열한 거리] 소재의 한계 (1) ysj715 06.06.19 1282 3
34824 [비열한 거리] 문제는 또..조폭영화라는것에 있다~* hihat7 06.06.19 1156 5
34823 [패스트&퓨..] 시리즈 영화의 법칙을 깼다. (3) hongsun7 06.06.19 11541 5
34822 [환생] 숨겨진 또다른 반전을 이해하면 최고의 영화 [스포일러 있음] (2) psytop 06.06.19 1494 8
34821 [비열한 거리] 유하 감독이 말하는 '新 동물의 왕국'... 적자생존의 법칙! (3) songcine 06.06.18 13001 15
34820 [비열한 거리] 조폭성에 대한 진지한 고찰. (1) nice0266 06.06.18 1074 4

이전으로이전으로1681 | 1682 | 1683 | 1684 | 1685 | 1686 | 1687 | 1688 | 1689 | 1690 | 1691 | 1692 | 1693 | 1694 | 169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