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요셉의 리뷰달기] 비열한 거리 비열한 거리
joseph1492 2006-06-29 오후 4:46:56 996   [1]
제목      비열한 거리

감독 유하
배우 조인성  / 진구  / 남궁민 
장르 느와르 / 액션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시간 141 분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유하 감독의 폭력 3부작 중 2번째 이야기인 이 영화는 유하라는 감독의 브랜드화를 다시 한번 영화계에 알릴 수 있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시인 출신의 유 감독은 '결혼은 미친 짓이다' 부터의 전작에서 그래왔듯, 화려하고 유려한 영상, 또는 할리우드 따라잡기 식의 이야기와는 거리가 먼, 자신이 할 이야기를 소곤소곤 때로는 거친 방식으로 직접적으로 전부 관객에게 전하는 데 뛰어난 힘을 지닌 듯 하다.

  이 영화에도 그 방식은 여전하다..자신의 조직에서 어떻게든 살아 남으려고 발버둥치는 2인자 병두, 그리고 그에게 찾아온 몇 안되는 기회..그 중간에 벌어지는 조폭이라는 캐릭터에 맞지 않는 낭만적인 병두의 이중적인 모습에서 벌어지는 문제들..

  또, 등장인물 모두가 출세라는 불빛으로 달려가는 불나방처럼 명확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확실히 조폭이라는 같은 소재를 이 영화는 다르게 들여다보고 있었다..

  의리와 폭력, 배신이라는 지금까지 있어왔던 조폭이라는 연결고리에 그만의 문학적 소양이 곁들여진, 정말로 비열하고, 비겁한 인간군상들의 모습들을 느낄 수 있었던...그래서 마지막 룸살롱 씬에서의 마지막 3자 대면에서 관객이 느끼는 찝찝함과 힘든 감정은 주인공에 대한 측은함보다, 우리가 있는 세상을 자신이 느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조폭역할에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조인성은 사투리 몇을 제외하고는 페이소스 깊은 감독 말대로 20대 배우중 몇 안되는 병두 역 소화 인물에 적격이었고, 진구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았던 병두의 오른팔 종수...의리와 출세의 갈림길에서 고뇌하는 표정을 사실감있게 보여준 남궁 민까지 캐스팅은 적역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의리있는 조폭영화와 비열한 인간세상...영화는 인간삶을 다루는 창이 맞을까..??

 

점수 : 88점

별점 : ★★★★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5050 [모노폴리] [요셉의 리뷰달기] 모노폴리 joseph1492 06.06.29 1305 7
35049 [환생] [요셉의 리뷰달기] 환생 joseph1492 06.06.29 1147 2
현재 [비열한 거리] [요셉의 리뷰달기] 비열한 거리 joseph1492 06.06.29 996 1
35047 [엑스맨: ..] [요셉의 리뷰달기] 엑스맨 : 최후의 전쟁 joseph1492 06.06.29 1011 2
35046 [착신아리 ..] [요셉의 리뷰달기] 착신아리 파이널 joseph1492 06.06.29 1283 1
35045 [사이렌] [Siren] juiceboy 06.06.29 854 2
35044 [사이렌] - 짧은 러닝타임, 이유가 있었다... soul4usnip 06.06.29 1014 3
35043 [수퍼맨 리..] 역대 최고 제작비를 들였다는게 오히려 역효과가 난듯.. (4) bjmaximus 06.06.29 15448 8
35042 [아치와 씨팍] 망측하고 위험해서 짜릿하다 jimmani 06.06.29 1596 2
35041 [수퍼맨 리..] 어제 마지막회 봤습니다~ garrion 06.06.29 1412 8
35040 [수퍼맨 리..] 로맨틱한 영웅의 부활 kharismania 06.06.29 987 3
35039 [아치와 씨팍] 캐릭터의 힘과 개그.액션.그리고 아쉬운 사운드 readq 06.06.29 1140 1
35038 [사이렌] 시도는 좋았으나... ankh 06.06.29 882 3
35037 [사이렌] (스포 약간) 5가지 영화를 한번에? ghostxx 06.06.29 887 2
35036 [사이렌] 실망만 가득 준 영화 betablack 06.06.29 887 2
35035 [비열한 거리] 왜 비열한 거리인가... wownam 06.06.29 905 3
35034 [아랑] 새로운 감각의 공포영화 monnane0j 06.06.29 1376 6
35033 [양아치어조] 양아치, 새로운 날개짓을 하다... songcine 06.06.28 905 4
35032 [아치와 씨팍] 발찍한 상상의 즐거움! songcine 06.06.28 1293 3
35031 [럭키넘버 ..] 반전을 위한 영화(안보신분 금지) lampnymph 06.06.28 1287 2
35030 [수퍼맨 리..] 돌아온 슈퍼맨! tha892 06.06.28 977 1
35029 [아치와 씨팍]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힘이 약간 약하다. 그래서 아쉽다. (1) gtgta 06.06.28 1288 4
35028 [럭키넘버 ..] 내셔플은~거꾸로 보지~ㅋ ace11sf 06.06.28 913 3
35027 [내 남자의..] 독특한 구성이 신선했던 작품(스포 있음. 보신분만 ^^) gjbae 06.06.28 1060 4
35026 [아랑]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kharismania 06.06.28 1319 5
35025 [하프 라이트] [하프라이트]약간의 조잡함과 초반의 스릴 (2) ahero 06.06.28 1163 4
35024 [하프 라이트] 추리소설 한편을 읽는듯 alrudtodrkr 06.06.28 1020 2
35023 [비열한 거리] 뭣도 없는 세상!! 영화는 뇌리를 스친다!! xerox1023 06.06.28 1929 6
35022 [하프 라이트] 기대감을 살리지 못한 평범한 스릴러 maymight 06.06.28 892 9
35021 [하프 라이트] 스릴러~ 하지만 마지막 내용이...ㅡ_ㅜ tweety0808 06.06.28 971 5
35020 [하프 라이트] 뭔가 아쉬운... bokjinu 06.06.27 881 2
35019 [하프 라이트] 잔잔한 재미 ysj715 06.06.27 788 5

이전으로이전으로1681 | 1682 | 1683 | 1684 | 1685 | 1686 | 1687 | 1688 | 1689 | 1690 | 1691 | 1692 | 1693 | 1694 | 169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