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이런것이 반전영화의 재미다 럭키넘버 슬레븐
madboy3 2006-07-06 오후 8:52:27 1037   [4]
꽤나 볼만하고 유쾌한 반전 액션 역화.

 

친구의 아파트에 있다가 이상하게 일이 꼬여 양 조직간에 표적이자

고용된 킬러가 되버린 슬레븐(조쉬하트넷). 슬레븐은 양조직의

두목 보스(모건프리먼)과 랍비(벤 킹슬리)에게 서로간의 표적을

죽이는 일을 맡게 되고 거기에 최고의 킬러 굿캣(브루스윌리스)

까지 등장해 일은 점점 꼬여만 가고. 옆집에 사는 시체 검시관

린지(루시 리우)까지 엮여 이들간의 얽히고 섥힌 관계가

복잡해진다.

 

오랫만에 볼만한 반전영화가 나왔다. 여적지 반전영화라며

주목을 끌던 '쏘우'처럼 영화내에서의 아무런 복선도 없이

단서도 없이 썡뚱맞게 이놈이 범인이다라고하는 어거지식 반전이

아닌 영화내내 복선과 단서가 나오면서 어느정도 짐작케 하고

마지막의 알아낸 반전으로 유쾌해지는 그런 반전이다.

반전은 미리 알아낸다고 재미없는게 아니다. 관객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내의 복선과 단서를 보면서 반전을 예상하며 보는것이

진정한 반전영화의 재미이다. 그렇지 않고 단서와 복선도 없이

쌩뚱맞은 반전을 보여준다면 그 영화의 뒷맛은 그냥 '써프라이즈'로

인한 어리둥절함일 것이다.

 

영화는 시종일관 등장인물 5명만을 집중하며 5명의 얽히고 섥힌

관계를 보여준다. 몇개의 사건들이 얽혀서 진행되는 시나리오

같지만 실제로는 단 한개의 사건으로 진행된다. 이렇듯 시나리오의

트릭으로 반전을 꾀하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 중반부 이후엔

범인의 진상이 조금씩 드러나는데 중요한건 범인이 누구냐가

아니라 왜 그가 범인이 되었는가다.

 

반전영화의 묘미는 아무래도 반전이 밝혀지면서 영화상의 모든

복잡했던 내용들이 척척 들어맞아가며 머릿속에서 내용정리가

한번에 되어버리는데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했던 내용과

맞을 경우 뿌듯함도 느낄 수 있다.

 

영화를 보면서 이미 반전을 알아버린다 해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이 영화의 강점은 관객을 반전으로 놀라자빠뜨리는게 아니라

시나리오의 탄탄함이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무엇보다도 시나리오가

좋아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영화가 상당히 맘에 들었다.

 

브루스윌리스의 속내를 전혀 알 수 없는 무표정연기는 그의 오랜

연기경력을 말해준다. 그동안 형사나 아님 그런 쪽 직업, 아니면

그 반대 직업의 역할을 수도없이 해왔던 그의 관록에서 나오는

연기도 볼만하다. 그리고 언제나 푸근한 아저씨 모건프리먼의

조직보스연기는 조직보스라기 보다는 여전히 옆집 아저씨 같은

면이었다. 루시 리우는 별로 예쁘지 않은데 이 영화에선 그간

봐왔던 그녀의 모습중 가장 이쁘게 나온듯하다. 맨날 날고, 차고

때리고, 부수고, 휘두르고 하는 역이 많았는데 여기선 그냥

순한 여자역을 맡아 좀 색달랐다.

 

이 영화의 반전을 알아내는법? 그건 '캔자스시티 셔플'.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5180 [에이리언 2] Aliens beoreoji 06.07.07 1878 2
35179 [얼음왕국 ..] 얼음 왕국 piyo2718 06.07.07 845 3
35178 [캐리비안의..] 해적들이여, 긴장 좀 허자! (1) jimmani 06.07.07 1550 10
35177 [캐리비안의..] 기억을 더듬으며...더 재밌게 보기위한 충고 kun3512 06.07.07 1174 5
35176 [캐리비안의..] 캡틴 잭 스패로우 이즈 백!! calflove97 06.07.06 1022 5
35175 [캐리비안의..] 잭 스패로우의 매력. (1) nthmb000 06.07.06 1387 4
35174 [데이지] 맛없는 짬뽕 madboy3 06.07.06 1215 3
35173 [잼 필름스] 기발한 단편 모음집 madboy3 06.07.06 1541 3
현재 [럭키넘버 ..] 이런것이 반전영화의 재미다 madboy3 06.07.06 1037 4
35171 [스타워즈 ..] 우주 대서사시 madboy3 06.07.06 2274 5
35170 [스타워즈 ..] 역시 명작 madboy3 06.07.06 1972 5
35169 [아치와 씨팍] 기대와 가능성과 아쉬움 madboy3 06.07.06 1084 5
35168 [사이렌] 오금이 저렸다. ysj715 06.07.06 1491 2
35167 [한반도] 너무 세운 핏대가 부담스럽네요 (13) jimmani 06.07.06 23478 23
35166 [얼음왕국 ..] 아름다운... snuess09 06.07.06 787 5
35165 [수퍼맨 리..] 실망시키지않는 브라이언 싱어!!! dragface 06.07.06 993 3
35164 [얼음왕국 ..] 시사회 보구왔는데 말그대로 다큐멘터리 kimjjmt 06.07.06 1005 3
35163 [짝패] 류승완류의 영화... kwkgh 06.07.06 928 6
35162 [한반도] 반복되는 치욕의 역사.사라진 국새를 찾아 모든 것을 바로잡아라 (2) maymight 06.07.06 944 3
35161 [패스트&퓨..] ★★★☆ [스릴러 / 액션] 패스트&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huger 06.07.06 824 2
35160 [수퍼맨 리..] 영화의 마력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던 대작!! sonsungil 06.07.05 781 3
35159 [아랑]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을 선사하는 영화! 아랑 . . (1) mylove493 06.07.05 1377 9
35158 [얼음왕국 ..] 왠만한 싸구려코미디보단 낫다. ysj715 06.07.05 936 3
35157 [얼음왕국 ..] 재미없어요... jjeusop7 06.07.05 1049 3
35156 [하프 라이트] 내용은 그럭저럭 moviepan 06.07.05 916 4
35155 [럭키넘버 ..] 럭키 넘버 슬레븐 - 다 보여주며 진행되는 반전영화 (스포 無) warkbk 06.07.05 898 4
35154 [비열한 거리] 비열한 거리 - 그 곳에 비열한 세상이 있다. (스포 無) warkbk 06.07.05 1049 2
35153 [왕의 남자]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dawit 06.07.05 1518 5
35152 [흡혈형사 ..] 한국형 영웅 블록버스터? madboy3 06.07.05 945 3
35151 [새드무비] 제목만큼 슬프진 않지만 madboy3 06.07.05 1244 4
35150 [작업의 정석] 손예진을 위한 영화 (2) madboy3 06.07.05 1219 5
35149 [코어] 생각없이 그냥 보자 madboy3 06.07.05 1354 3

이전으로이전으로1666 | 1667 | 1668 | 1669 | 1670 | 1671 | 1672 | 1673 | 1674 | 1675 | 1676 | 1677 | 1678 | 1679 | 168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