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재밌게 봤다.
생각나는 바를 끄적거린다면..
평론가들이 제시한 극우민족주의의 문제는 타당하다.
온건파총리를 친일파에게 굴종하는 모습으로 그린건
강우석의 무책임한 선동일수도 있다.
하지만 결말을 보면 알수있듯이 강우석은 한발을 뺀다.
그것이 상업주의적인 의도든 정치적중립성을 뜻하든
이런 태도의 강우석에게 극우민족주의.심지어 파시즘을
언급하는건 쓸데없는 짓일수도..
스토리텔러로서의 강우석은 재주를 십분 발휘한다.
별다른 내용도.반전도 찾을 수 없는 영화를 2시간넘게 흥미진진하게
끌어나간다.
최민재와 황실후손의 농담따먹기. 의외의 재미포인트!
강수연의 열연. 이미연과 비교해보라.
아쉬운건 일본어가 적게 나온다는것.일본어특유의
나직하면서도 다부진 음감이 긴장감을 증폭시킬수있었을텐데.
김정일역에 왜 백일섭이 나왔을까? 관객의 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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