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건 자체가 너무 극단적이다.
광복이 된지도 벌써 60여년이 지났는데,
일본이 갑자기 태클을 걸어 내정간섭식으로 나오는건 전쟁 하자는 거다.
전쟁이 실제로 나면 일본도 우리나라도 북한도 다 죽는거다.
그리고 갑작이 옛날 조약을 들먹이는데..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서의 패전국이다.
자동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이권도 포기할 수밖에 없다.
뭐 이건 그렇다고 넘어가고..
그 해결하는 방식이 참 난감하다.
국새가 가짜 였다라는 것은 우리로써는 참 그나마 다행스러운 상상이 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 거의 차이가 없는 도장을 가지고 맺은 조약을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뒤집을 수 있다는 것도 넌센스다.
그리고 등장 인물들의 가치관도 조금 문제가 있어보인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져있다가도 반대편으로 너무 쉽게 넘어가버리는 듯 하다.
일관성도 없고, 설득력도 없었다.
어떤분이 그러더라..
이영화로 인해 옛 치욕을 되새겨볼 계기라도 되지 않겠느냐고..
근데 이왕 만드는 김에 좀더 괜찮고 좀더 쓸만한 영화 만들면 안되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