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방금 다운받아서 영화를 봤다. 돈이 없어서...ㅠㅠ
음,, 독특하고 신선했던 영화였다.
솔직히 스토리의 짜임새나 감독의 메세지 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서 그런 것을 찾으려고 하지 않기에 즐겁게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는 애초에 찍을 때부터 감독은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찍은 것이기 때문이다.
최대한 관객들이 즐거워하도록,, 그리고 나같은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이 보고서
사랑하는 연인끼리의 즐거움이나 아픔(?)등등의 감정이 이입되기를 바라며 찍은 영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영화들을 작품성을 따지는 것이 더 우습다고 생각한다.
이런 영화들은 그냥 보고! 느끼면 되는 것이다. (비난하는게 아님)
시간가는 줄 모르게 즐겁게 봤다. 하지만 좀 억지스러운,,, 내용의 흐름과 상관없는 장면들이 몇몇 있었다.
네이버 지식인이나 싸이월드..감독이 돈이 좀 부족한 건가..그런건 마이너스인데..
배우 이야기를 하자면 우선 박용우의 코믹스런 연기가 돋보였다. 전부터 연기되는 배우라고 생각은 했는데
소속사가 이상한건지, 없는 건지 마스크도 되는데 주로 아주 작은 조연 밖에 해보질 못한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는 최강희가 매력적으로 잘 나온다. 이런 영화는 여배우가 특히 중요하다. 엽기적인 그녀처럼..
최강희가 만약 좀 마스크가 떨어졌다면 이 영화는 반드시 망한다.
내용얘기를 해줄순 없지만 전체적으로 현실에선 거의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을 소재로 했다.
그래서 독특한 스토리를 구현해내서 이런 스타일의 영화의 불보듯 뻔한 얘기에 약간의 변형을 주었다.
살인,,사랑,,? 그렇다고 절대 슬픈 영화는 아니다. 만약 마지막에 현실감을 아예 죽이고
최강희와 박용우가 떠났다면, 정말 오히려 우스은 되었을 뻔 했다. 그러면 현실감이 아예 사라지므로
약간의 현실감을 살려서 감정이입에 도움을 준 것 같다. 싱가폴에서 만난 것은...좀...억지가...
그리고 코믹을 많이 살렸다. 박용우가 아주 약간 이상한? 성격을 잘 연기해 주었고,
조연들이 그 웃음을 더해 주었다. 내가 싫어하는 억지 웃음은 아니었다. 그냥 상황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웃음이랄까?
이 영화는 너무 작품성을 기대하거나 하지 말고 그냥 사랑하는 여자친구랑 집에서 디브이디로 보면
괜찮게 시간 보낼수 있는 영화일 듯하다.
단, 이런 영화는 한 번만 보는게 좋으므로 이미 봤다면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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