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비안의 해적 1편을 보고 2편을 보면 재밌게 볼수 있다...
난 1편을 정말 실망하면서 봤기에 그런말은 하지 않겠다...
그리고 이놈의 영화는 영국식 악센트가 너무 많아서 자막 없이 보기가 힘들기 그지 없다..
그러나 이 영화는 이제까지 스타워즈,반지의 제왕, 매트릭스가 만들어놓은 역대 시리즈물 대열에 나란히 끼려하고 있다.
웬만한 배짱 없이는 어찌 자기 영화를 1년이나 넘게 기다리라 하겠는가..1년이란 시간은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니기에, 이곳 무수히 쏟아나오는 영화들로 감당 안되는 헐리웃이라는 곳이...
심지어 매트릭스도 반년 기다리게 했겄만..
이놈의 영화는 무슨 베짱으로 이러는거야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바였다..
자 우선 보잘것 그지없는 1편을 간단히 살펴볼까...
민망할정도로 캐릭터 비율이 조니뎁이 연기한 잭스패로우 에게 기울어져있는..별 카리스마 없어 보이는 악역들..불로불사 바르보사 선장을 연기한 제프리 러쉬는 빼곤 얘기하자..
단편일률적인 스토리 라인들...
단편적인 인디아나 존스 활극을 바다로만 옮겨놓는다고 다 멋진 해적 영화가 되는 건 아니라는건 확실히 보여줬다...
그런데 2편인 dead man's chest 이 작품은 1편의 그런 결점들을 보완하기라도 하는듯..
이야기를 마치 스크린에 비춰지는 바다의 수평선 만큼 넓디 넓게 잡아가며, 잭스패로우에게 쏠려있던 캐릭터의 역할 분배들을 골고루 조화시켜놓으며, 입가에 미소를 절로 짓게 하는 코믹스러운 씬들도 잊지 않고, 스펙터클한 괴수 대행진들의 블록버스터만의 묘미를 즐길수 있는 거대한 스케일의 바다쇼를 감상할수 있을것이다.
보잘것 없던 디즈니 랜드 놀이기구가 영화로 탄생하기까지...
이제는 역대 시리즈물의 왕좌를 넘보고 있다...
죽은 이의 지배자인 데비존스를 주축으로, 그냥 해적의 아들이라는 명함을 걸고 나타났던 윌은 영혼을 사로잡힌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의 선상에서 만나고, 아무것도 못하고 멍청하게 바라보기만 하던 정부 관료들도 본격적으로 첩보전과 심리전을 병행해가며, 이3파전에 본격적으로 끼어들고 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한, 그녀석이 나타나는 영화 마지막 장면은 이제 단순한 2,3파전으로 끝나지는 않을것이라는 관객들에게 한껏 기대를 부풀려주기에 무리가 없을것으로 보인다.
미워할수 없는 주인공 잭 스패로우 선장..그외의 업그레이드된 캐릭터들
그로테스크한 괴수 대행진들, 생과 사의 경계선은 이미 무너지기 시작했고, 그녀석까지 돌아왔다...
이 괘씸한 3부작중 2부는 우리를 지금부터 기다리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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