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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man Returns <vs> X-Men : Last Stand 수퍼맨 리턴즈
livetoevil 2006-07-17 오전 1:07:03 891   [3]

코믹북을 원작으로..

몇십년이란 긴 세월을 기다린 끝에야 화려한 그래픽과 디지털 기술로서 실사영화로서 스크린에서 만날수 있다는건 나에겐 더없는 크나큰 행복이다

 

그래서 그 기대란 더욱 이루 말할수없다..

그렇기에 이 두작품이 천차만별 다르다면야 뭐라 변명할 여지는 없다만...나에게 있어선 비슷한 개봉시기를 시작으로이 두작품이 맞붙게 된건 불행중 다행이라 할 까..

 

우선 수퍼맨을 살펴보자면..전세계 어딜가나 이 캐릭터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나.? 그만큼 우리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아니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것 없이..유년시절의 커다란 기억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을정도로 수퍼맨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그 영향력은 막강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 추억의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마치 그것이 막강한 미국권력의 이데올로기를 상징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의구심도 드는 것은 부정할수 없다..

 

하지만 단지 정치적 패러다임으로 치부할수 밖에 없는 이유는 수퍼맨이 그만큼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패러다임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고, 선과 악이라는 이 이분법에 관해서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교과서보다도 더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던 것은 사실이기에.. 

우리의 어린시절을...

아니 우리의 추억을 지배하고 있는건 줄 모른다..

 

엑스맨은 우선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기 시작할때부터,

관심이 일기 시작하면서, 이런 류의 판타지 영화는 별로 좋아하는 체질이 아니기에...

우선 1편을 봤을때는..호~오 이렇게 얘기를 풀어가네..

2편을 봤을때는 눈을 뗄수 없을 정도 였다..영화보는 내내 잠시 딴 생각따위 할 여유도 없을 정도 였다.

 

돌연변이와 인간,이 단순해질수도  이파전에서 돌연변이 대 돌연변이, 인간이 군사력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할때부터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싸움들..

나에게 있어서 충분히 3편을 기다리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3편은 그야말로..나에게 실망감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로 전락하고 말았다..

나에게 DVD소장의 가치도..

다시금 영화를 보면서 되새김질하는 재해석의 여유도..

어느 즐거움도 없었다...

 

온통 그래픽과 디지털 기술을 보여주기 벅찼던 영화 상영시간은 나에겐 고문이었다..

어떤 캐릭터에게도 감정동요를 느끼지 못했고...

감당하지도 못할 수많은 캐릭터들의 남발은, 아무런 개성도 가지지 못했고.자기 역할을 마치기에 바빴다..

 

 1,2편에서 보여줬던..돌연변이와 인간의 얼키고 설킨 사회적 알레고리들을 곳곳에서 보여주며, 현 미국사회의, 아니 우리들 전부에게 되묻는 인종차별, 정치적 병폐, 인간과의 이해관계를 헤집는..

영화를 통해 투영시켜 보여줬던 사회적 병폐들은 도저히 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는 감독의 재치와 재능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그만큼 엑스맨3편의 메가폰을 거절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을 탓할수 밖에 없겠지만, 이 감독이 수퍼맨을 감독한다는데 어찌하랴...

단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관객의 몫이다..

그들이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모두 필름이라는 한장,한장에 모두 바치고 있을때, 우리는 그 영화가 스크린에 걸리는 날까지 손 꼽아 기다리는 것...

 

마치 우리가 어린시절부터 수퍼맨을 알아왔고..

그 시절부터 이런 날을 기다려왔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어린 시절을 장악해왔던 추억의 한켠이 2시간 40분이라는 시간동안 어떻게 나의 마음을 헤집어 놓을까..이런 기대감이 이미 영화보는내내 나를 영화의 완성도에 집중하기보다는 나 자신 스스로  추억의 회고록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여타 히어로 영화들이 그래왔듯 자기 연민과, 보통 사람들과는 남다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들...스펙터클하게 펼쳐지는 액션씬들,그리고 사랑하는 여자와의 재회..적당한 정체성의 고민들과 로맨스를 적합히 잘 조화해놓은...

분석적으로 보자면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어지지않은 적당히 적절하게 토대를 만들어놓은 영화일지도 모른다..

내가 실망을 안한 이유는 그가 이미 2편의 제작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미 깔아놓을 기반은 다 깔아놓았다..

이 나라에서 (혹은 전세계에서)하나의 종교같은 영화는 이미 그 스타트를 끊어놓았다..

너무 기대를 충족시키지도, 실망시키지도 않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 다운 스타트일지도 모른다..

미국에서 종교와도 같은 이 히어로 영화는 이제 드디어 나의 시대에서 새로운 수퍼맨이 시작됐다는 것이 큰 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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