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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100% 코미디 영화 구세주
madboy3 2006-07-17 오전 10:09:14 895   [2]
주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순도 100% 코미디 영화다. 내용도 별

내용이 없다.

 

대학시절 임정환(최성국)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고은주(신이).

하지만 그는 돈많은 집 철없는 바람둥이 아들내미다. 은주는 정환을

따라다니지만 정환은 은주를 떼내려 한다. 정환이 상병시절

면회온 은주와 반강제(?)로 잠을 자게 되고. 한동안 정환은 은주를

잊고 살아간다. 2년 후 그의 앞에 나타난 은주. 검사가 되어서

나타난다. 덤으로 쌍둥이 엄마로도. 쌍둥이는 바로 정환의 씨를

받아 태어난 아이들이다. 그녀의 작전(?)으로 둘은 결혼을 하게

되고 여전히 철없는 바람둥이 정환은 은주를 떼어놓으려 하는데...

 

뭐 별 생각하면서 볼 것없는 코미디 영화다. 원초적인 개그로

말초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보는 동안은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게다가 코믹연기의 지존들인 최성국과 신이가 주연이니

안웃을 수가 없다. 조연들도 거기에 동참하는건 당연지사.

 

아무리 별 생각없이 봤다고 해도 아쉬운 점이 보인다. 우선은

주연들의 코미디다. 사실 최성국이나 신이의 코믹연기는 자타가

공인하지만 이 영화에선 좀 덜 웃겼다. 다른 영화의 조연으로

출연했을땐 그들의 얼굴만 봐도 웃길 정도로 카리스마 있는

코미디를 보여줬는데 이 영화에선 좀 덜 웃겼다. 너무 자주 나와서

그런가...조연일 땐 간간히 나와서 대포를 쏘곤 했는데 이번엔

따발총으로 해대니 간질간질하다.

 

다음은 조연들. 조연중 거의 주연급 비중을 보인 조상기는 촬영분만 봐도 정말 고생 많이 해서 찍은듯싶다. 맨날 맞고, 엎어지고, 물에 빠지고, 뒹굴고 하는 씬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멍청한 역이다. 그러니 거의 슬랩스틱과 멍청하게 당하는 씬이 많아 좀 유치한 쪽으로 넘어가버렸다. 나중엔 너무 유치한 나머지 불쌍해보일 정도였다. 다음은 역시나 빠지지않는 조폭. 사실 이 영화 앞에는 정말 재밌었다. 그러나 갑자기 조폭이 느닷없이 등장하면서 부터는 '아...또냐...'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검사가 나오면 거의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조폭. 뭐 요즘은 검사나 경찰이 안나와도 조폭은 잘나온다.

게다가 검사는 싸움고수. 검사들 공부는 언제한겨. 조폭나올땐

짜증도 나온다.

 

마지막은 우리나라 코미디 영화의 가장 취약부분인 시나리오.

그래도 <투사부일체>보다는 나은 시나리오다. 뭐랄까 너무

어처구니 없지는 않으니까. 그래도 어설픈 신파와 유치한 설정은

코믹을 반감시킨다. 코미디를 작정하고 만들었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웃기는 시나리오를 짰으면 한다.

 

최성국과 신이라는 두 코믹배우의 주연으로 엄청난 웃음을 안겨

줄거란 믿음이 있었던 이 영화는 결론적으로 웃기긴했다. 다만

몇가지 아쉬운점이 있어서 그점들이 재미를 반감시켰다는 것이

흠이다. 그래도 여전히 최성국과 신이는 웃기다. 계속 웃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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