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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다운 싸움이 아쉬웠던 영화 한반도
samecopy 2006-07-17 오후 10:13:33 899   [4]

강우석이라는 네임밸류 때문일까요?

 

아쉬운 부분은 현재 한일관계 혹은 통일과 관련해서 너무 피상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나가 제 받은 인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3,4년전에 통일과 관련된 연극을 봤는데, <한반도>에서 나왔던 이분법적인 대립구도 그렇고, 언급되었던 쟁점과 결론도 아주 흡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영화에서 국새를 찾아 왜곡된 100년간의 한국의 근현대사를 다시 쓰고 일본과의 과거에 대한 사죄를 받는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별달리 할 말은 없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감독이 대통령과 최민재 캐릭터 쪽에 손을 들어주겠다는 편애적인 전개가 눈에 보여서 나중에 결말을 보기 전에 김샜습니다. 같은 결말이라도 국무총리(문성근)와 초반의 이상현(차인표) 캐릭터의 입장을 좀더 깊게 짚어볼 필요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현이 최민재에 총을 겨누면서 하는 대화, 영화 후반부 이상현과 국무총리의 대화, 마지막에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대화 장면에서 각 캐릭터의 뚜렷한 역사관도 엿보이지 않았습니다. 국무총리(문성근) 캐릭터를 너무 무력하고 간사하게 묘사해서 관객을 너무나 쉽게 반대쪽으로 유도하려는 의도가 눈살을 찌프리게 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상현(차인표)이 극중 변심(?)하는 과정도 너무 밋밋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국무총리와 이상현 캐릭터에 비중을 좀더 실어줬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영화내내 감독이 너무 지나치게 개입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영화중 인물들이 좀더 싸움다운 싸움을 했으면 한 영화였습니다. 한반도의 현실에 대한 고민도 보이지 않고, 긴장감도 없고, 감독의 편애적인 승부조작(?) 때문에 곽객의 기대를 져버린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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