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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감도 퍼니 스릴러란 장르..장르명 하나 누가 생각했는지 기가 막히게 잘 지었다! 11시 14분 / pm 11:14
schung84 2006-07-18 오후 4:52:54 1473   [4]
영화 "PM 11:14"..

네이버 주최 시사회로 충무로에 위치한 스카라 극장에서 감상했다.

고감도 퍼니 스릴러"란 장르로 홍보를 하고 있는 이 영화..

장르명을 누가 생각해낸 것인지 몰라도 기가 막히게 잘 지었다.

스릴러이긴 스릴러인데 그리 무겁지 않은..

그야말로 골 때리게 웃기는 영화니까..ㅋ

일단 제목 "PM 11:14"은 영화 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의 발생 시각을 가리킨다.

시체 유기, 뺑소니, 편의점 강도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세가지 사건들이 동시에 일어나고

역순행적으로 그 사건들의 원인을 추적해가는 구조를 가진다.

비록 헐리웃 영화 특유의

"안가르쳐주기, 단서도 안주고 니 멋대로 생각해~
근데 그거 아니지롱 속았지롱~"

식의 구조는 다소 짜증나긴 하지만

마지막 순간 사건의 발생 시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면서

사건의 원인들이 밝혀질 땐 통쾌하기까지 하다.

간만에 본 웰메이드 스릴러라고나 할까?

포스터의 문구처럼 즐기고 감탄하길 바란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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