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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멋진 포스터.......에 속아버리고 만 영화 멕시칸
schung84 2006-07-18 오후 9:54:51 1256   [3]

너무나 멋진 포스터.......

 

..............에 속아버리고 만 영화 "The Mexican"

 

뭔 놈의 총 한 자루에 얽힌 사연이 그렇게 많은지

 

자그만치 런닝 타임 2시간짜리 로드무비다.

 

항상 봐야지 봐야지 생각만 하고 묵혀놨다가

 

이제서야 꺼내서 봤는데..

 

역시나 흥행을 못한 영화는 이유가 있었더라..

 

주연인 브래드 피트와 쥴리아 로버츠..

 

이 영화 개봉시기가 2001년인데..

 

지금도 이름만 대면 껌뻑 죽을만한

 

헐리웃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배우들이긴 하지만

 

2001년 당시엔 더 더 더더더더더더 잘 나갔던 배우들이다.

(음주 측정하냐 하하하하하하)

그 해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에린 브로코비치의 쥴리아 로버츠에다가

 

전세계 매력남 순위에서 조지 클루니를

 

사정없이 제껴버리고 섹스 심벌로 자리 매김한 브래드피트였건만..

 

이 둘의 조합이 이뤄내는 하모니는

 

한 여름 상온에 방치해둔 포카리스웨트마냥 뜨뜨미지근하다.

 

개성없이 밋밋한 캐릭터들의 밍숭맹숭한 러브러브는

 

매력적인 스토리 라인과 멕시코란 멋진 배경을 뒤로 한

 

로드무비라는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채 런닝타임만 채워놨다.

 

더군다나 간간히 터져줘야될 감독 고어 버번스키 특유의 유머도

 

그저 모기 코끼리다리 무는 수준이고..

 

아예 웃기게 만들던가, 아예 로맨틱하게 만들던가,

 

방향성을 잃은 감독의 연출이 아쉬운 영화다.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던 것은

 

쥴리아 로버츠와 서로의 청춘사업을

 

카운셀링 해주던 게이 킬러였는데,

 

피마저 파란색이고 한 없이 냉혹할 것 같기만한 킬러가

 

사실은 좋아하는 동성(?)과 눈도 한 번 제대로

 

못 마주칠 정도로 수줍어한다는 설정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나할까?

 

하지만 멕시칸의 장점이라곤 그 뿐이었고..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고나서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건 뭐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봉골레 스파게티를 먹는 기분이었다..

 

좋은 배우라는 재료를 쓴 고급 요리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린 내내 흐르는

 

어딘가 모르는 어색함이 거북하기만 해서

 

상당히 아쉬웠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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