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타이어는 죽으면서(!) 자국을 남긴다 패스트&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lalf85 2006-07-18 오후 11:59:58 922   [4]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그래도 몇 백만명은 "카트라이더" 라는 게임을 해 보지 않았을까 싶다. 아니면 최소한 게임방이나 기타 장소에서 보지는 않았을까 싶다. 그 게임을 보면 다른 레이싱 게임과 달리 "드리프트" 라는 것을 멋지게 도는 걸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물론 오락실에서 드리프트를 멋지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카트라이더"를 훨씬 더 많이 이용하지 않았나 싶다. 오락실에서야 진짜 핸들과 브레이크 밟았다가 엑셀 누르면서 실제로 하는 것 같지만 "카트라이더"는 단지 shift만을 누르면서 솔직히 대리만족 또한 별로 느끼지 못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 위험한 것을 밖에 나와서 실제로 하기도 우리나라에 그런 공간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분들한테 정말 추천하는 영화다!! 인천공항에서 몇 백km 달려봤다느니 소리는 많이 들어봤는데 드리프트를 했다는 소리는 듣도보도 못했다. 차로 단지 달리는 것만(1,2편)이 아니고 코너워크 기술들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단지 속편을 이었다고 생각이 들지 않게 조금 색다른 속편이었다.

실제로 배우들이 했다고는 생각나지 않게 엄청난 코너기술들을 보여준다. 벽에 살짝 닿게 코너를 도는가 하면 사람과 자동차 사이 아슬아슬하게 빠져 나가기도 하고 역시 위험하게 돌다가 차끼리 충돌하고 사람도 치고 하는 장면에서 스턴트맨들의 노력들이 엿보였다. 어떻게 찍었을까, 굉장히 위험할텐데 생각의 연속과 와! 진짜 저렇게 할 수는 있구나! 멋있다! 라는 말만 연속으로 내뱉어서 옆에서 친구가 촌스럽게 계속 그렇게 멋지다 하지 말라고 한 소리 듣기도 했다. 운전병일 때 이 영화를 보고 부대에 가서 한 번 해 보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으니 할 말 다 했다.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영화일 것이다. <패스트&퓨리어스2>도 여름에 개봉했었는데 3편 역시 일부러 블록버스터들이 즐비한 여름방학 시즌에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을 잘 못하지만) 개봉을 하는 것은 나 같은 몇몇 관객의 등골이라도 시원하라고 이 맘 때 개봉한 것은 아닐까 하며 감사의 뜻을 표한다. 요즘 공포 영화들이 평이 좋은 것도 있고, 안 좋은 것도 있는데 거기서 날리지 못한 더위를 시원한 속도감 느낄 수 있는 이 영화로 날려버렸으면 한다.

마지막에 멘트 올라오는 것에서도 웃음이 나왔다. 고난도의 연습을 한 스턴트맨들이 선보인 영화기에 위험하니까 따라하지 말라고 하는데 무슨 묘기 보여주는 TV 프로그램도 아니고, 영화에서 이런 멘트 참으로 웃음지게 한다. 실제로 보고 어느 정도 자신이 운전을 한다 싶은 젊은 친구들은 분명히 따라하고 싶은 충동이 일지 않을까? 나처럼?^^ 차로 쇼를 보여주는 정도가 아니라 이건 묘기의 수준이라서 감히 따라하고파도 못 할 거 같다.

멋진 장면 몇가지 있다면 "한"이 여자 둘이 탄 차 주위를 계속 도는 장면, "한"과 주인공이 도망치는 장면에서 주인공의 90도 기다란 드리프트, 1:1 대결(마지막) 등이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타이어 2000여개 썼다는 말이 농으로 쓰는 말은 아니었다. 타이어 자국으로 도로를 도배하고, 연기 나는 장면은 탄 냄새가 나는 것 같고,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타이어가 터져서 휠이 나갈까 봐 아슬아슬해서 식은땀 흘릴 수도 있다.

P.S : <패스트&퓨리어스> 보신 분은 마지막에 깜짝 출연하는 배우에 의해서 웃음지을 수도 있다. 정말 깜짝이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5459 [내 남자의..] 독특하다! ahdi 06.07.19 812 3
35458 [럭키넘버 ..] 럭키 넘버 슬레븐을 보고 gore 06.07.19 1058 4
35457 [괴물] !괴물!~~시사회 후기 bono2 06.07.19 1714 5
35456 [괴물] 괴물후기 ji0118 06.07.19 1268 3
35455 [괴물] 봉준호, 그야 말로 한국 영화의 '괴물' 이다..!! dan2222 06.07.19 1364 5
35454 [엑스맨: ..] 3편으로 끝나지는 않을 거야. 암! 4편 나와야지~!!! lalf85 06.07.19 1193 4
35453 [거북이는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mrz1974 06.07.19 1174 2
35452 [한반도] 실미도보다는 볼만하지는.... (1) nets22 06.07.19 1084 5
35451 [캐리비안의..] 죠니뎁 꺅- bbbabbba 06.07.19 851 7
35450 [사일런트 힐] 사일런트 힐 사운드 트랙 모음 (1) lovecq 06.07.19 1370 9
35449 [한반도] 애국심 유발? 강요? (1) polo7907 06.07.19 913 4
35448 [한반도] 아쉬운 민족주의 영화... (2) gtgta 06.07.19 1531 8
35447 [한반도] 기대 많이 했는데... 실망입니다. (1) ahramjo 06.07.19 1079 6
35446 [한반도] 2006년판 '배달의 기수' (1) bpm180 06.07.19 939 5
35445 [한반도] 내 땅 내 나라가 소중한 이유. (1) diana35 06.07.19 1071 7
35444 [한반도] 진실(?) 혹은 거짓(?) (1) j60073 06.07.19 1033 9
35443 [괴물] 괴물 보고나서.. (1) tnwjd18 06.07.19 1863 5
35442 [괴물] {괴물}정말 있을법한 얘기들....... kwkgh 06.07.19 1225 2
35441 [괴물] [괴물] 잘태어났다!! (시사회 후기) (10) ssenjool 06.07.19 22204 13
35440 [커피와 담배] 유쾌한 재치와 유머속에 숨은 날카로운 비판 maymight 06.07.19 1322 5
현재 [패스트&퓨..] 타이어는 죽으면서(!) 자국을 남긴다 lalf85 06.07.18 922 4
35438 [캐리비안의..] 그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지다~~ symljn 06.07.18 813 3
35436 [럭키넘버 ..] 탄탄한 시나리오가 필요한 이유! 이 영화를 보면 알수 있다. jinee96 06.07.18 1090 8
35435 [비열한 거리] 진짜 리얼한 조폭의 세계 jinee96 06.07.18 989 4
35434 [한반도] 강우석 감독이기에 만들수 있는 영화. (1) jinee96 06.07.18 891 3
35433 [한반도] 그다지.... junkungsu 06.07.18 1041 7
35432 [멕시칸] 너무나 멋진 포스터.......에 속아버리고 만 영화 schung84 06.07.18 1256 3
35431 [한반도] 영화 한반도는... ccd256 06.07.18 886 4
35430 [포세이돈] 불쌍한 영화.. acha 06.07.18 687 3
35429 [엑스맨: ..] 더욱 강력해진 진의 내공! acha 06.07.18 1031 2
35428 [밴디다스] 오랜만에 재밌게 봤습니다. acha 06.07.18 976 3
35427 [럭키넘버 ..] 별로 기대안하고 봤지만 엄청난 충격이.. acha 06.07.18 987 3

이전으로이전으로1666 | 1667 | 1668 | 1669 | 1670 | 1671 | 1672 | 1673 | 1674 | 1675 | 1676 | 1677 | 1678 | 1679 | 168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