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화 괴물을 보고 왔다.

우리는 이태껏 괴수 영화라 하면, 재난 영화라 하면, 헐리우드 형식에 익숙해 져 왔다.

그래서 그런걸 기대한다면 이 영화는 엄청나게 실망할 것 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박수 받은 이유를 알 것 같다.

그것은, 아무래도. . .. . .

"가장 한국적인 영화이며, 감독의 개성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봐도 그런것 같다.

영화는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가족 영화 이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참 여러 면 을 발견 할 수 있는 영화 이다.

우선 영화는 철저히 가족에 의해, 가족으로 부터, 가족에 의한 이야기로 풀어진다.

거기다가 봉준호식 유머까지.

이 유머는 고지식한 사람을  툭툭 건드려서 그런 상황을 보는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그런 형식의 느낌이다.

그리고 영화의 결말은 살인의 추억과 같은 느낌을 준다.

많은 여운과,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된다.

한마디로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거다.

이것이 정말 감독의 할 일 이라고 보면 된다.

이래야 정말 감독인 것 이다.

이 영화에게 진정한 지지 와 열렬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봉준호, 그리고 그는 정말 자기 개성이 뚜렷한 감독이다.

봉준호, 그는 한국 영화가 낳은 '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