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친일논란을 떠나 각색된 영화로 보자면 평균이상! 청연
bauer6 2006-07-20 오전 12:12:31 1243   [4]


 

 
 

청연 2005

감독 : 윤종찬

출연 : 장진영  김주혁  유민  나카무라 토오루  한지민  김태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일대기를 소재로 극본이 가미된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파일럿에 대해선 박경원보다 1925년 3월에 중국 운남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여자장교가 되었던

권기옥  을 내세우는 주장도 있지만 권기옥은 어디까지나 중국군인의 신분으로 그 군대의 훈련과정을 마쳤기 때문에 비행사로 보기보다는 최초의 한국인 여류 공군 파일럿으로 보는것이 더 빛난다고 봅니다.

 

 

---------------스포일러 일부 포함-------------

 

 

아픈 근대사... 조국이 힘을 잃었던 그시기에 한국인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삶을 각색하여 만들었음에도,

그녀가 친일논란에 빠지면서 영화가 금방 상영을 중지하게 되고 당시 영화관에서 보려다 결국 못보고 지금에서야 보게되었네요.

음악도 좋고 상당히 의미가 있는 영화인데도 많이 조명받지 못해 아쉽군요.

극중 일본군의 군복은 어쩔수 없는 영화의 배경임에도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잘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소재부터 삶자체가 영화같았던 그녀의 일대기를 극화로 했기도 하구요.

비행사 라는 낭만적인 주제임에도 당시의 현실적인 상황을 싸워이겨내며 홀로 일본-한국(여의도를 거쳐 지나간다는 계획이었죠)-만주까지 장거리 비행을 한다는 꿈을 이뤘으면 얼마나 좋았을런지... 실제처럼 영화에서도 결말은 그녀의 죽음으로 끝을 맺습니다.

 

보는내내 참 슬펐습니다. 영화의 내용때문이라기 보다는 그 당시 배경이 말이죠.

아픔으로 얼룩진 20세기 초 상황을 다룬 영화를 보면 항상 떠오르는 생각이지만요.

 

역사에 만약이라면 가정만큼 의미없는것은 없다지만, 그녀가 당당히 주권이 있는 조국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녀가 영화에서나마 조국으로 비행기를 몰고 오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10시 35분에 하네다 공항을 이륙하여 하꼬네 산을 통과한 11시 통신두절 된 후 추락한

그녀의 손목시계 바늘은 1933. 8. 7 오전 11시 25분에 멈춰있었다고 합니다.  아... 정말 그 기록된 글을 보는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푸른 항공으로의 꿈을 안고 서른셋이라는 아까운 청춘이 타국땅에서 사라져갈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과 그런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시대가 생각나서요...

 

 

 

 

"가장 달콤했던 순간은 하늘로 비상할 때였노라..."

-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경원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5491 [친절한 금..] 복수의 끝은? madboy3 06.07.20 1504 3
35490 [올드보이] 말이 필요없는 madboy3 06.07.20 1592 4
35489 [복수는 나..]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madboy3 06.07.20 1709 5
35488 [피와 뼈] '괴물'이라 불린 김준평 madboy3 06.07.20 2240 4
35487 [세상의 중..] 원작보다는 덜하지만 나름 괜찮은 madboy3 06.07.20 1148 4
35486 [우주전쟁] 말도안되는 가족애 madboy3 06.07.20 1282 3
35485 [2월 29..] <어느날 갑자기> 그 스타트는? madboy3 06.07.20 1168 4
35484 [내 청춘에..] 오늘날 우리 청춘의 자화상 madboy3 06.07.20 1357 4
35483 [울트라바이..] 액션만큼은 극장에서 볼만... gernhaben 06.07.20 1191 2
35482 [캐리비안의..] 주변분들때문에 놓칠 뻔 했던 전작을 잇는 수작!! (1) lalf85 06.07.20 1098 2
35481 [2월 29..] 소리만큼은 단연 최고! gernhaben 06.07.20 1096 4
35480 [괴물] 기대만빵하고본괴물.. 역시... qowjddms 06.07.20 1804 7
35479 [사이렌] 아하.. acezero7 06.07.20 881 4
35478 [사이렌] 일본의 황당한 저주?? (2) mallbob 06.07.20 1291 2
35477 [패스트&퓨..] 캐리비안보다 더 재밌다. (4) ysj715 06.07.20 1164 2
35476 [2월 29..] 4년마다 돌아오는 공포!인간의 소행인가?악령의 소행인가? maymight 06.07.20 1274 5
35475 [가필드 2] 건방진 두 고양이의 아찔한 인생대역전극 maymight 06.07.20 986 3
35474 [사이렌] 반전이 싫어요!!! lorrely 06.07.20 1116 4
35473 [태풍] 태풍 2006 스토리전개의 필연성이 아쉬운영화. bauer6 06.07.20 1614 4
35472 [데이지] 데이지2006 - 유위강에게 기대를 너무 한 걸까? bauer6 06.07.20 1332 4
35471 [2월 29..] <시사회 후기>귀신도 개성이 필요하다! (3) silkcrow 06.07.20 1616 4
35470 [괴물] "봉준호" 감독의 괴물 영화가 나왔다(부분 스포일러 있음!!) (3) lalf85 06.07.20 1520 3
35469 [이니셜 D] 국적이 어디냐! bauer6 06.07.20 1172 5
현재 [청연] 친일논란을 떠나 각색된 영화로 보자면 평균이상! bauer6 06.07.20 1243 4
35467 [밴드 오브..] 2차대전영화(드라마)중 걸작중의 걸작!!!! bauer6 06.07.20 2644 12
35466 [손님은 왕..] 한편의 연극같은 영화 bauer6 06.07.20 1349 6
35465 [최후의 카..] 누구나 한번쯤 해봄직한 상상 bauer6 06.07.20 1602 2
35464 [카] 카~ 픽사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인가. bauer6 06.07.20 901 5
35463 [거북이는 ..] 그들만의 깜찍한 음모이론(스포일러 있음) songcine 06.07.19 1488 2
35462 [럭키넘버 ..] 무엇때문에 이 영화를 보는가? (1) reoo 06.07.19 1340 2
35461 [캐리비안의..] 마지막만 아쉬버ㅠㅠ mjk23 06.07.19 944 4
35460 [비열한 거리] 조폭영화이긴 하지만,, daesuga 06.07.19 876 2

이전으로이전으로1666 | 1667 | 1668 | 1669 | 1670 | 1671 | 1672 | 1673 | 1674 | 1675 | 1676 | 1677 | 1678 | 1679 | 168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