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셔르디-(일본식 영어발음으로)

2005(국내개봉 2006.3)

감독 : 유위강/맥조휘

출연 : 주걸륜  진관희  여문락  진소춘  황추생

만화가 원작인 이니셜D 를 영화화 했다고 해서, 더구나 무간도의 감독과 배우들이 넷이나 나온다고 해서 또 기대를 하게 했지만

만화를 영화화 했을경우 어떤 결과들이 나오는가는 예측이 가능하기때문에 정작 영화를 본후, 크게 실망했다거나 크게 재밌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중국배우들이(홍콩이지요)중국어로 대화하는데 배경은 일본이고;; '일본레이싱의 신이라면서요'라는 대사라든가, 자꾸 만화원작을 염두에 두었지만 '이건 중국영화야...'라고 계속 느껴지게 하는 이 괴리감은 참.

지명이나 지역을 홍콩에 맞게 바꾸는쪽이 오히려 덜 어색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레이싱 씬은 멋지게 감각적이다 라기보다는 '정말 운전 잘한다'라고 느껴졌습니다.

어디서 그런 장소를 찾았는지 5연속 코너링같은 정말 산길에 위치한 도로도 잘찾아낸것 같고(합성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드리프트는 정말 끝내주게 하더군요. 바로옆이 낭떠러지인데 덜덜덜

저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특별히 그렇게 감명받았다거나 하는정도는 아니었지만 원작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들은 기대에 못미쳤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드리프트 장면만큼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 타쿠미 역의 주걸륜은 약간 주목성이 약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특유의 손으로 턱 괴고 운전하기... 주연배우가 개인적으론 좀 별로다 싶었습니다. 후편을 예고하는 노골적인 엔딩신도 그렇고 전체적인 플롯 얘기는 만화와 비슷하지만 짧기때문에..뭐라고 말하기 힘들군요. 그냥 만화원작을 영화화한 정도... 그냥 딱 그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