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개와 인간의 만남. 과정 그리고 이별 우리개 이야기
bauer6 2006-07-20 오후 3:18:30 943   [4]

 

우리개 이야기

2006.

감독 : 이누도 잇신 / 사토 신스케 / 테츠히사 네즈

출연 : 나카무라 시도우 / 미야자키 아오이 / 아마미 유키 / 이토 미사키 / 코니시 마나미 / 그리고 강아지들.

 

 

---------------------------------------------------스포일러 포함--------------------------------------

 

 

 

 

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이며 두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져있고

중간중간 클레이애니메이션과 애니메이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선 개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구석구석 진정으로 공감할 만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구요

주제는 모두 개와 인간의 이별, 그리고 만남으로 정의할수 있겠습니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소년시절 우정을 나눴던 개와의 슬픈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포치가 소년을 찾아 헤매다 병원에 머물게 되고, 몇년이 지나 그렇게 찾아헤매던 소년의 모습(환상이지요)을 본 다음날 죽음을 맞이합니다. 나중에 소년이 성장해서 (이미 세상을 떠난) 포치를 보고는 어릴때처럼 공놀이를 하곤, 성장한 소년은 기침을 하며 쓰러지지요.

화면엔 나오지 않았지만, 포치가 소년의 환상을 보고 죽은것 처럼, 성장한 소년도 포치의 환상을 본 후 아마 죽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 두번째 에피소드 보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키우던 강아지 생각이 나서요.

두번째 에피소드는 어렸을때 강아지를 처음 집으로 데려오던 날 부터, 새끼를 낳고 세상을 떠날때 까지를 영상과 나레이션, 글자들로

보여줍니다.

이어서 강아지가 본 주인과의 추억과 이야기들을 들려주곤, 자기를 사랑해줘서 행복했다고 말하면서 주인과 이별을 합니다.

 

인간과 강아지... 빼놓을수 없는 유구한 역사이지요. 아주 오래전부터 서로 믿어오던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동물이니까요.

그럼에도 강아지는 항상 주인보다 먼저 떠나게 되어있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80세라면, 강아지는 오래 살아야 15년을 넘기기 힘드니까요. 어쩔수 없이 주인은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다면 먼저 떠내보내야 할 준비를 해야할수밖에 없더군요...

 

애견사이트에 이런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제수명은 10년에서15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떤시간이라도 당신과 떨어져 있는 것은 슬픈일입니다. 저를 데려가시기전 전에 꼭 그것을 생각해 주세요..



2-제가 당신이 바라는 것을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절 인내심으로 지켜봐주세요..



3-저를 믿어주세요. 그것만으로 저는 행복합니다.



4-저를 오랫동안 혼내거나, 벌로 가두지 말아 주세요.
당신에게는 일이나 취미가 있고, 친구도 있으시겠지요 하지만, 저에게는 당신밖에 없답니다.


5-가끔은 저에게 말을 걸어 주셔요.
제가 당신의 말뜻은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제게 말을 건네는 당신의목소리는 알수 있습니다.


6-당신이 저를 함부로 다루고 있지는 않은지 가끔씩 생각해 주세요.
저는 당신의 그런 마음을 결코 잊지 않을겁니다..


7-저를 때리기전에 생각해주세요.
제게는 당신을 쉽게 상처입힐 수 있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지만, 저는 당신을 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8-제 행동을 보고, 고집이 세다. 나쁜 녀석이다. 라고 하기 전에 왜 그랬을까를 먼저 생각해 주세요.
무엇을 잘못 먹은 건 아닌지, 너무오래 혼자 둔 건 아닌지, 나이가 들어 약해진 건 아닌지 등등...


9-제가 늙어도 돌봐 주세요. 당신과 함께한 세월이 흘러서 나이든 것이니까요..


10-제가 죽음이 다가올 때, 제곁에서 지켜봐 주세요.
제가 죽어가는 것을 보기 힘들다거나, 제가 없이 어떻게 사냐고는 제발 말하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그저 잊지만 말아 주세요. 제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5523 [천년여우] 천년여우: 콘 사토시 감독 작품, 그 두번째 만남 (1) mrz1974 06.07.21 1356 4
35522 [애플시드]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애플시드 mrz1974 06.07.21 1162 3
35521 [겨울 날]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겨울날 mrz1974 06.07.21 804 2
35520 [인랑] 인랑 :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는 영화 mrz1974 06.07.21 1414 2
35519 [뱀파이어 ..] 뱀파이어 헌터 D mrz1974 06.07.21 1897 4
35518 [패스트&퓨..] 여자를 이렇게도 꼬시는구나,, onlyyeom 06.07.21 830 2
35517 [더티 댄싱] 패트릭의 존재 d9200631 06.07.21 1210 6
35516 [카] 캬~ 진짜 그림은 기막히다 everydayfun 06.07.20 867 2
35515 [패스트&퓨..] 환상적인 드리프트 .. 그러나;? mylove493 06.07.20 923 3
35514 [야수와 미녀] 그들만의 사랑 wjsckska 06.07.20 1100 4
35513 [하울의 움..] 감탄감탄 또 감탄 (2) ahdi 06.07.20 2006 5
35512 [괴물] '가족애'라는 걸 100% 보여준 영화. senael 06.07.20 1112 4
35511 [헐리우드 ..] 나름 색달랐던 영화 piguking 06.07.20 1329 9
35510 [린다 린다..] 린다린다~린다린다린다아~~ gore 06.07.20 1089 3
35509 [흡혈형사 ..] 코믹을 보고싶었다 akaakaldk 06.07.20 995 5
35508 [형사] '생략'과 '함축'의 미를 너무 강조했어 silkcrow 06.07.20 1322 2
35507 [흡혈형사 ..] 코믹영화가 아니었군요! silkcrow 06.07.20 992 2
35506 [구세주] 칠구가 살린 영화 silkcrow 06.07.20 944 4
35505 [2월 29..] 시사회 다녀와서...깜짝 깜짝 놀라게 함...ㅋㅋ kjm400 06.07.20 1292 3
35504 [카] 성장한 꼬마자동차 붕붕 dhduddnd 06.07.20 800 3
35503 [카] 우리 인생에 사이드미러를 달자 jimmani 06.07.20 1068 4
35502 [사이렌] 실망스럽다.. pet75 06.07.20 936 3
35501 [한반도] 많이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1) winkyu 06.07.20 961 2
35500 [아랑]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한국 슬픈 공포 영화... lalf85 06.07.20 1399 8
35499 [한반도] 솔직한 느낌 쓰겠습니다. (8) dfrgs 06.07.20 22224 12
35498 [사이렌] 무섭고 섬뜩하지만 식스센스같은 반전이 있는 넘 잼있는 영화^^ wjdrnjsh 06.07.20 989 2
35497 [가필드 2] 21세기의 왕자와 거지 enuom 06.07.20 900 2
35496 [한반도] 국새라니! 경의선이라니! (1) webseok 06.07.20 1101 4
현재 [우리개 이..] 개와 인간의 만남. 과정 그리고 이별 bauer6 06.07.20 943 4
35494 [사이렌] 기타 공포영화를 어설프게 짬뽕한 느낌 sorehead 06.07.20 918 3
35493 [한밤중의 ..] 짬뽕의 미학 (1) madboy3 06.07.20 913 2
35492 [형사]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지만... madboy3 06.07.20 1284 4

이전으로이전으로1666 | 1667 | 1668 | 1669 | 1670 | 1671 | 1672 | 1673 | 1674 | 1675 | 1676 | 1677 | 1678 | 1679 | 168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