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른 분들 처럼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역사에 대해 잘아는 편도 아니지만
영화보면서 느꼈던 솔직한 느낌을 적겠습니다.
일단 국새 찾는 것도 괜찮았고,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습니다만 좀 아쉬운게 있습니다.
애국심만 강요한다고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분명 주제는 좋은 것 같은데 주제를 잘 표현하지 못하고 너무 과장하고
영화를 잘 볼줄 모르는 제가 봐도 사람들의 감정만 이용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뭐라고 할까 .. 진정한 애국영화가 아니라 애국으로 포장한 영화 같았고, 공감이 안가고 유치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대통령이 자기 마음대로 국새 찾자고 주장해서 사람들이 피해보는 것도 황당했고,
어떻게 이런 돈 많이 들고 스케일 큰 영화가 스토리가 그런지, 발로 국새 찾는 부분은 완전 만화 같았습니다.
귀에 거슬리는 거친말들과 강요와 설교는 보는내내 지긋지긋 하더군요. 강요 받고 뭔가 배우려고 영화를 본게 아니거든요.
보는내내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본에 대한 분노와 반일감정을 이용한다는 느낌이 팍 들었습니다.
이런거 보고 감독의 농간에 빠져서 일본 욕하고, 그런 장면들을 통해 일본에 분노하고, 혹은 한국에
감동받아 눈물흘리고 이런나이는 지났습니다
정말 스케일 크고 대단한 규모의 영화인만큼 감독이 더 잘만들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봐도 뭔가 어설픈 느낌,
별로 역사 지식이 많지 않은 제가 느끼기에도 감독이 지식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만든 듯한 느낌이 들었고,
어리거나 지식이 아주 부족한 사람들을 이용하여 돈을 벌려는 듯한 생각이 들어 가슴 아프더군요.
그리고 영화 가 헐리우드 영화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끔 유머게시판 등에도 헐리우드 영화의 법칙이라고 올라올 만큼 진부하고 식상한 스타일 말이죠.
현실적인 능력없고 인정 못 받고 있는 박사가 해결사로 등장한다는 것도 히어로 물 같은 느낌이 들었고요.
군대나 최신 장비 이용하고 쫓고 그런것도 별로 였습니다. 감독의 기량이 그것 밖에 안되냐는 생각이 들었죠.
솔직히 전 액션 장면에 많이 기대했었습니다.
광고에서는 엄청 많더니 액션 장면 거의 없었고요.
제가 아까 감독 지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했는데 그걸 느낀 장면이 군함이나 무기등이 등장하면서도 실제 전투 장면 같은게 없는걸 보고 꼭 어설프게 퍼온 지식으로 잘난척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액션 장면이나 전투장면도 제대로 된게 없고 오락성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지 않는 영화입니다.
스케일은 크지만 오락성도 부족하고 식상하고 과장이 심하며
사람들의 반일감정, 포장된 애국심만 이용하는 영화라고 생각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