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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의 순정- 문근영을 위한 영화? 문근영을 망친 영화? 댄서의 순정
mrz1974 2006-07-22 오전 2:42:02 1581   [6]
 
댄서의 순정- 문근영을 위한 영화? 문근영을 망친 영화?
 


댄서의 순정을 25일 시사회에 당첨이 되어서 본 영화다. 문근영이란 배우가 주연이란 이유 하나가 보게된 이유이긴 하지만 본 것으로 만족하는 영화다.

 주요 내용

 한 때 잘 나가던 댄서 영새가 지난 날 현수에 의해 망가져 폐인으로 지낸다.그러던 어느날, 그의 선배인 제임스 마로 부터 새로운 제안에 연변에서 댄스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지닌 파트너와 함께 새로이 시작하려한다. 하지만, 온다는 파트너는 안 오고 스포츠 댄스를 전혀 모르는 생초자 여동생이 오고 만 것이다. 대회까지의 기한은 3달. 영새의 생초짜 몸치 채린과의 사교댄스 정복기가 시작된다. 과연 3달 안에 채린을 진정한 댄서로 키울수 있을 것인가?

 감상 포인트

 스포츠 댄스

 스포츠 댄스는 이 영화의 소재이자,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중추이다. 물론 스포츠 댄스는 이른바 사교댄스로 잘 알려진 만큼 우리에겐 조금의 괴리감이 크긴하지만, 이 영화에선 어디까지난 국가대표 선발전을 목표로 하는 것. 하지만, 여기서의 댄스는 스포츠맨쉽, 프로 이외의 요소보단 댄스와 댄스 속에 내재댄 뭔가를 생각하게 한다. 댄스는 노래의 리듬을 타면서 서로의 마음을 의지하고 춤추는 동안 상대방을 사랑하면서 하나가 되어 가는 일련의 행위로 승화시킨다. 

 반딧불이

 채린이 가져온 반딧불이는 이 영화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한다. 처음에 올 때는 아주 작은 애벌레에 불과했지만 마지막에는 하나의 반딧불이가 되는 과정에서 주인공인 채린이 소녀에서 한 사람의 여성으로 성장한 것, 신데렐라로서의 탈바꿈 등의 모습을 지니기도 한다.

 다른 또 하나로는 사랑의 과정을 반딧불이로 보여주기도한다.  

 영화의 재미

 문근영

 이 영화의 재미는 단연 문근영이다. 이제까지 문근영을 내세운 영화중 가장 문근영의 비중이 큰 영화인 만큼 문근영이 지닌 매력을 듬뿍 보여준다. 영화 내내 보여지는 문근영의 사랑스런 모습 그 자체만으로 빠져들만한 가치를 지닌다고 본다.

 특히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해나가는 극중 채린을 연기한 문근영의 매력은 최고의 상품성을 지닌다. 이제껏 나온 운근영이 출연한 영화중 이만큼 문근영을 잘 표현한 영화는 없다.   

 영화의 아쉬운 점

 빈약한 시나리오

 이 영화에서는 시나리오는 매우 빈약하다. 원래의 의도는 기억이 안난다. 다만 영화의 중후반부까지 그려지는 댄서로서의 문근영의 성장과 완성에 대한 모습에는 정말 잘 그려진 데 반해, 극 후반부의 처리가 매끄럽지 못하다. 전개가 잘되다가 갑자기 딴 곳으로 간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그래서인지 화면에서 이쁘게 나온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화면에 빨려들어가기 보단 거리감을 들게 만드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지 시나리오가 탄탄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빈약한 주변인물

 영화 초중반부에서 맛깔 스럽게 나오는 캐릭터들 몇몇이 갑자기 사라진다. 그래서인지, 참 재미있게 진행될 수 있는 장면에 막상 그 캐릭터가 없음으로 인해서 재미있게 해 줄 감초가 빠지면서 갑자기 조금은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지기도 했다. 물론 영화의 비중이 적다곤 하지만 슬그머니 사라짐으로 인해 허전함을 느끼게 했다. 이외에 악역의 비중이 너무 약해서인지 극의 긴장감과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이 극후반부에 악재로 작용한다. 

 개인적인 감상

 댄서의 순정은 어디까지나 댄서를 위한 영화인가? 아님 순정을 위한 영화인가? 에서 댄서의 길보단 순정의 길을 선택한 영화이다. 물론 여기서 뭐 다를게 있겠냐고 하겠지만, 이 영화에선 어느 선에서 그 선을 분명히 긋지 못해 그저 그런 영화가 되어 버렸다. 재미를 강조하려는 것인지, 순애보를 강조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길을 가버린 것이다. 물론 마지막엔 이를 순애보란 관점으로 바꿔 가는 데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억지춘향격으로 맞춰버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이쁘게 포장하려했던 건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 였으니...

 문근영은 사랑스럽다. 그것만 보여주려했던 건가? 근영의 연기에는 정말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감독의 연출과 시나리오의 결말에선 그다지 점수를 줄 수 없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는가와 문근영의 상품성의 극대화중에서 문근영의 상품성에 기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 영화는 내가 본 문근영의 영화에서 이제껏 나온 영화중 가장 예쁘게 나왔지만, 가장 아쉽게 여겨지는 영화가 되었다.

 


(총 0명 참여)
ysj715
이제 문근영이 이런 싸구려 영화에 안나왔으면 ...   
2006-07-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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