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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외교적 갈등을 풀어가는 한편의 다큐멘타리 같은 영화 한반도
gjbae 2006-07-22 오후 7:55:01 992   [6]

영화를 보는 내내 약한 민족이기에 일본의 속국이 되는 가슴 아픈 역사를 갖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에 와서도 경제적 약자이기에 주변 강대국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되풀이 되는 억울한 역사에 가슴이 답답해옴을 느꼈다.

물론 영화 "한반도"는 흥행을 주목적으로 하는 블럭버스터지만, 이 영화의 오락이나 흥행 성적을 말하기 전에 우리 민족과 나라가 처한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앞으로 100년, 200년 후에 우리가 어떤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의미있는 영화였다.

강우석 감독의 이전 대표작 "실미도" 만큼의 오락적 요소는 없었으나, 대한제국이 당면했던 국권 상실기의 상황과,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외교 문제를 교묘하게 오버랩 시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면서 공감대를 형성했고, 비쥬얼한 사건 사고 없이 등장인물의 이야기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영화임에도 충분히 흥미 있는 영화였다.

강탈 당한 주권하의 불균등한 외교 관계 속에 이루어진 불평등 조약임에도 아직 현대까지 그 뼈아픈 역사를 안고 외교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현실 속에서, 때마다 생각나면 독도문제를 들고 나오는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결 할 수 있는 것일까?

영화를 보는 도중엔 잃어 버린 주권 속에서도, 미약하나마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위해 우리 선조가 감춰둔 진짜 국새가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빠져 있었고, 진짜 국새를 찾았을 때는 한쪽 마음이 저려오는 감동을 느꼈다.

다만, 어쩌면 한 사학자의 학술에 불과 할 수도 있는 진짜 국새를 찾기 위해, 국보급 고궁과 문화재급 집터를 확실한 근거도 없이 마구 허물 수도 있는가(국새만큼 중요한 우리 선조들의 유산임에도..)와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가짜 국새를 만들어 중요한 외교 문제에 혹여 열쇠로 사용되었더라면 나중에 그일이 밝혀졌을 때 일본과의 외교 문제에서 어떻게 당당 할 수 있겠는가 하는 면에서, 제작자들이 한번 더 그 문제를 고려해야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론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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