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삼 감독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영화는 미국에서
흥행에 실패했고 관람 반응도 그저그래서 별로일거란
생각을 가지고 보게 되었는데,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볼만했다.전쟁씬외에 드라마적인면도 괜찮았다.진부하다
는 생각은 안들었다.사실 전쟁 영화.. 식상한 감이 있다. <에너미 앳더 게이트><블랙 호크 다운><위 워 솔져스>등등.. 그동안 리얼하고 스펙터클한 전쟁 영화는 참,많았다. 리얼함에 있어서는 역시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능가하는
영화는 없다고 본다.또,스펙터클과 화려한 볼거리에 있어서는
<진주만>이 돋보였다.그럼에도 <윈드토커>의 스펙터클하고
사실적인 전쟁씬은 어느정도 볼만했다. 몇몇 멋있는 장면도 있었고..(특히,나바호 인디언 찰리가 동료
백인병사를 죽이려는 일본군을 칼로 던져 구해주는 장면이라던
가 화염방사기 쏘는 장면도 멋졌다) 근데,리얼한 전쟁 영화는
많이 나왔으니까 차라리 좀더 오우삼 감독답게 과장되고 폼잡는
전쟁 영화를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윈드토커>란 영화는 오우삼 감독이 헐리우드에 진출해서
처음으로 우정을 주제로 다룬 영화로 의미를 둬야 할것같다.
그동안 미국에 와서 만든 <하드 타겟><브로큰 애로우><페이스 오프>
<미션 임파서블2><페이첵>에서 우정을 찾아보긴 힘들었지 않았는가?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앞으로 나올 오우삼 감독의 영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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