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은 고어적 영향이 강한 영화치곤 꽤 깔끔한 연출을 보여줬다.
물론 여자분들이나 슬래쉬 무비에 심한 후유증을 겪는 분에겐 비추천이다. 굉장히 차분한 분위기에 갑자기 곳곳에 등장하는 피칠갑( or 사지절단) 장면은 이 영화의 수위가 포스터나 예고편과는 달리 아주 세다는 걸 증명해줬다.
개성넘치는 그로데스크한 모습들의 몬스터 캐릭터들에게 좀더 개연성과 개성을 부각시켰으면 하는 아쉬움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같은 시간,공간의 엇갈림은 영화 본편에서 강조할려는 현실과 지옥의 대비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긴장감과 공포의 수위를 놓치지 않게 해주는 영화였다
인간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지옥도...
그리고 현실 세계 이상의 것들이 만들어낸 지옥도...
이 지옥의 이분법 알레고리는 현실의 우리에게 부연설명하고자 하는 것일까..
물론 스토리 전개는 여느 호러영화가 그렇듯 간단명료 하다.
선과 악의 대비에서 "선"이라는 이면에 감춰진 추악함과 복수,인과응보...
이곳 미국에서는 일찌감치 4월에 개봉해 그다지 짭잘한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과연 한국팬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표현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