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이나영....감독 장진
내가 장진 감독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장진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지는 10여년이 됐다. 장진 감독이 개그맨할 때 부터 알았으니까.
그 때 별명이 천재였다. 어느날 연극 연출한다고 하더니 어느날 뮤지컬을 한다고 했다가 어느날 영화 감독되었다고 했다.
감독 특유의 유머가 담긴 영화다.
마지막 부분에서 자동차에 치인 여자가 공중에 뜬 상태에서 정재영과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장면이나,
야구장에서 땅볼로 잡은 공을 관중석으로 던지는 장면,
비행기 이륙에서 추락하는 과정을 휴대폰 통화로 연결하는 장면 등
유혈이 낭자하는 영화들이 대세인 가운데 그런 장면없이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던 거 같다.
정재영과 이나영의 약간 바보같은 연기도 괜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