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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s End/Girl Friend
세계의 끝과 여자친구
세계의 끝과 여자친구는
우리나라 노래중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있다. 단 이 영화에서는 여자는 배 남자는 항구라고 할까
사랑을 기다리는 한 남자와 사랑을 찾는 한 여자와의 이야기이다. 물론 이 영화에는 사랑의 영원함등을 만하는 상투적인 구성과는 조금 거리가 멀다. 다만 사랑을 치유하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라고나 할까
세계의 끝과 여자친구! 뭐가 재미있었지
세계의 끝과 여자친구는 좀 졸린 영화다. 극적인 반전이나 재미보단 주인공 둘의 흐름을 쫓아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이다. 극적인 반전이 적지만 조용하면서 애잔함이 묻어나는 영화다.
현실적인 모습에서의 애잔함을 보면 언뜻 봄날은 간다를 떠올릴 수도 있건만 이 영화에서는 그거와는 거리가 멀지만 왠지 비슷하게 느껴지곤 한다.
살아있는 캐릭터. 이 영화에서의 최고의 장점은 살아있는 캐릭터이다. 물론 현실적인 캐릭터라는 점인데, 이들의 모습 면면을 보면 주위에서 한 번 쯤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할까. 요즘 TV에 나오는 신데렐라 이야기 같은 구성이 아니어서 정말 좋았다. 난 신데렐라 이야기는 별로라고 보는 족속이기에 이런 부분이 맘에 들었다.
의외성. 이 작품에서는 간간히 보이는 의외성에 조금은 멀어져 가던 이들의 모습에서 사랑의 흔적이나 생각을 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세계의 끝과 여자친구! 이거 아쉬운 걸
우선 나른한 데 오는 약점이라고 할까. 가끔은 보기 지겨워질 것 같은 느낌. 이건 어쩌면 현실감이 있는 영화에서는 자주 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 영화가 현실감이 뛰어난 영화는 아니지만 그런 느낌이 든다는 건 개인적인 생각이니 이해를...
뒷풀이
이 영화의 뒷풀이는 그나마 해피엔딩처럼 다가와 좋았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것 보단 세계가 끝나는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은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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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30 오전 10: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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