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t 컷
CUT = 타큐 + 뮤지컬+ 풍자극
CUT은 타이틀의 이름대로 심의에 관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싱가폴 내의 심의에 관한 것이긴 하지만, 심의는 현재 어디든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실생활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다.
이 영화에 대한 단점은 논할 일고의 가치가 없기에 논하지 않겠다, 다만 심의의 잣대에 대한 비평이 아주 잘 드러난 영화라 정말 가치있는 영화이다.
우리 영화에도 엄연히 CUT은 존재한다. 여기에 CUT의 잣대는 어디까지나 보는 사람 개개인의 잣대가 아닌 극소수의 심의위원의 잣대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이 문제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심의위원장이신 분 역시 심의에서 여러모로 고생하신 분이시지만, 그 자링 올라서는 여전히 심의의 가위를 휘두르신다. 이 영화에선 그런 모습이 아닌 한 인물을 극히 희화화해서 그려내긴 했지만, 이 영화를 보자면 우리 영화의 심의에 대한 생각이 나서 정말 눈에 확 들어오는 영화였다.
GV에서 본 감독
감독의 유쾌함과 생각은 정말 존중할만한 했다. 자신의 생각을 그렇게나 영화에 녹여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너무나 잘했기에 영화 중간중간에 박수를 쳤다.
이 영화에서는 흰색과 빨간색의 이미지가 강렬히 드러나는 데 대해서 싱가폴의 국기가 흰색과 빨간색으로 되어 있어서 그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하기에 이 역시 작가의 의도가 잘 드러난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죽하면 심의에 걸리지 않기 위해 국제 영화제에 먼저 들고 간다고 하는 감독의 말을 듣자면 우리 영화에서도 그런 면이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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