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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쇼] 씨헤븐과 현실의 차이 늑대의 후예들
chicki07 2001-09-16 오전 12:43:58 829   [0]
++ 우연히 비디오가게에 갔다가 트루먼쇼를 다시 보았다.예전에 볼 때는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이번엔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이래서 영화는 한번만 보아서는 놓치기 쉬운 것들이 많다고 하나보다. 앞으로 오래된 영화를
다시 되씹어보기로 했다.

♣ 영화'트루먼쇼'에 나타난 사회화 과정과 특징, 우리가 사는 실제사회와 비교해 보기

달처럼 생긴 스튜디오, 태양을 아무때나 띄울 수 있고, 원하는 곳에만 비를 뿌릴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모든 곳에 5천여대가 넘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24시간 생중계 된다. 모든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목적으로 제작된 '트루먼쇼'는 태어날 때부터 캐스팅되어 각본대로 조작되어진 삶을 사는 트루먼의 이야기이다. 집안의 자질구레한 물건들에 대해 그 용도나 특성을 늘어놓는 아내, 하늘에서 떨어지는 카메라, 운전을 할 줄 모르는 버스기사 등등 그것으로 부터 시작해서 급기야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이 추적되는 라디오 주파수, 늘 똑같은 주변 사람들의 모습...그는 온갖 시선 속에서 살고 있다.
그를 제외한 모든 것들을 조작하여 그의 인생을 TV쇼로 방송하는 제작자들,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쇼의 주인공일 뿐 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의식없는 시청자들은 인간성이 철저히 말살된 로봇과도 같다.

트루먼은 "외부세계에는 진실이 없으며 거짓과 위선이 판치는 곳이다. 당신이 이곳을 벗어나면 당신은 살기 힘들 것이다." 는 말을 뒤로 한 채 결국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면서 떠난다. 그리고 도착한 바다의 끝은 그가 짐작했던 현실의 허구를 확실하게 증명해 준다.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것은 트루먼의 일상, 바로 트루먼이 살던 '씨헤븐'인 것을...트루먼은 세트장을 벗어나면 어떤 위험과 어려움이 닥칠 것인지 조차 모르는 불안한 상태에서 세트장을 여유로운 웃음과 함께 떠난다. 사랑하는 여인 '실비아'가 있는 피지로! "미리 인사하죠. 굿모닝, 굿에프터눈, 굿나잇" 여기서 피지는 트루먼이 오래도록 동경해왔던 이상이다. 다시 말하면 피지는 트루먼이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자유와 진실의 '의지'인 것이다.

♣'트루먼쇼'의 '씨헤븐'과 우리가 사는 실제사회는 많은 공통점과 차이점이 공존한다.
⊙ 공통점 : ① 현대문명의 이기와 그 속에서 알게 모르게 피해를 받고 있는 우리 : 한 개인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짓밟는 미디어의 위력과 횡포
② 자유를 위해 진실을 지키며 살아가고 싶어하는 인간의 의지
③ 개인을 지배하는 조직 : 영화 속 트루먼과 제작자 '크리스토프'의 대결구도는 현실의 시민과 정부의 대결구도로도 생각할 수 있다. 현대와 미래의 정부는 극중 트루먼과도 같이 국민에게 특별한 기회와 특전이 부여된 삶이라는 허울 속에서 개인을 통제할지도 모른다.
④ 프로에 환호하던 사람들이 하는 말 - "딴 데 틀어봐 뭐 재미있는 거 없나?" : 우리는 매스컴의 쇼에 놀아나는 또 한명의 트루먼 일런지도 모른다.
⊙ 차이점 : ① '신'은 불가능 하다 : 한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고 , 자연 현상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신은 없다.
② '씨헤븐'에는 항상 같은 사람들만 존재한다 : (도무지 화를 내지 않는 아내, 언제나 달려와주는 친구, 계속 똑같은 사람들의 똑같은 행동 등등) 일탈, 다툼 혹은 변화 등이 도무지 일어나지 않고 항상 정돈되고 고정, 반복 되는 사회
③ 트루먼은 용감하다 : 거대한 세트장 속에 살고 있지 않아도 늘 집과 직장을 왕복하는 생활 속에 갇혀 버린 사람들, 변화를 끊임없이 변화를 갈구하지만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까봐 두려워하는 사람들. 마치 우리는 영화 속의 트루먼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트루먼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 특별한 삶(그러나 결코 특별하지 않은 삶)의 유혹을 떨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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