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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발랄 가족의 재건 비지터 Q
madgenie 2006-08-01 오후 6:44:58 2603   [12]

 

비지터 큐(Visitor Q, 2001년, 일본)

감독/미이케 다카시

출연/엔도 케니치, 후지코, 무토 준

 

황당한 영화다.

사실, 한국영화가 르네상스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난 이래서 일본영화의 저력이 무섭고, 부럽다.

다양한 소재와 방법과 표현이 일본영화에는 망라되 있기때문이다.

 

내용은 이렇다.

한 가정이 있는데,

아들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집에 와서는 엄마를 구타하는데 아버지는 이를

묵묵히 지켜보고만 있을 뿐이다.

그런 엄마는 고통을 마약으로 순화하고,

약값을 벌기 위해 종종 몸을 판다.

딸은 가출을 했고, 원조교제로 생활비를 조달하다가

원조교제를 신청한 아버지와 맞딱드리게 된다.

그런데 망설이다가 결국 딸과 아버지는 함께 잔다..

 

뭐..이런 내용이다.후에 "비지터Q"라는 해결사가 등장해

이를 해결해 주는데 그 과정은 영화로 확인하시라..

(↑이사람이 비지터Q)

 

본작은 붕괴되어가는 일본가정을 그리고 있고,

그 해결책을 다소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순종적이다 못해 무기력한 엄마의 유방을 주물러

젖(乳)을 분출하게 함으로써 엄마는 자아를 얻게 된다.

기뻐하며 曰

"저는 특별한 여자가 아니었어요. 저도 평범한 여자였어요!"

그때부터 활기를 되찾은 엄마.

 

또한 매사에 위축된 아빠는 예전 직장동료인 여성 기자를 죽이고

시체를 강간하는데 그 시간이 오랫동안 지속되자

기뻐하며 曰

"어? 오래되네..나는 조루가 아니었어!"

(사실 전까지 아버지는 조루인줄알고 위축되어있었다.

 딸과 원조교제 할때도 3초만에 찍!)

역시나 얼굴에 생기가 돈다.

 

이렇게 집안의 기둥인 부모가 다시 자신감을 되찾자

가정에는 생기가 돌고...평화(?)를 되찾는다.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이것아닌가 한다.

부모가 바로 서야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평범하고 기본인 순리...

 

비로소 부모는 이제 부모가 된것이다.

그리고 아들을 괴롭히는 친구들을 칼로 쓱싹쓱싹 베버리는데...

 

그러자 아들 역시 부엌에 흥건히 적신 엄마의 젖에 허우적대며 曰

"저도 이제 공부할래요" 

아들은 이를 내심 바랬던 것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한 학생으로 살고 싶었던것..

 

딸내미 역시 비지터Q에게 돌로 머리를 한대 얻어맞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의 품에 안긴다(사실 젖을 쓰다듬지만)

젖은 모성의 상징적 소재였다.

 

참 꼽씹을수록 희한한 감동이 몰려온다.

내 해석이 맞다면 참 절묘하게 영화가 맞아떨어지고,

재미있어진다.

해석이 옳다면 말이다....

 

여하튼 본작은 엽기, 외설을 접어 두고서라도 꽤나

흥미로운 작품이다.

실은 이러한 엽기, 외설로서 그 어려운 주제를 풀어내는 것이

오히려 큰 재미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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