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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수상한 서커스 기묘한 서커스
mrz1974 2006-08-02 오후 3:04:08 1935   [10]
 
 수상한 서커스 Strange Circus 奇妙なサーカス:
보는 이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영화
 

 이 영화를 보기 전, 먼저 그의 전작인 <자살 서클>을 보다가 중간에 그만 본 적이 있다. 물론 영화가 좋고 나쁘다라기 보다는 내 취향과는 거리감이 있어서 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면서도 이 영화를 보게된 건 과연 소노 시온이란 감독의 영화를 극장에서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에 PIFF에서 보게 된 영화다. 보기에 앞서 PIFF에 실린 짧은 글만으로 내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 했었다.
 
 STORY
 
 인기 여류 작가인 타에코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않은 채 오직 원고 작업에 열중인 작가이다. 그녀는 항상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거짓으로 장애인 행세를 하면서 커다란 악기 케이스를 갖고 다니곤 한다.
 
 그러던 중 어릴 적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미츠코는 아버지의 여자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에 관한 소설을 쓰는데, 그 일을 하면서 자신은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마치 그 속의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자신의 지난 과거 일처럼 생생하게 겪는 타에코. 하지만, 자신의 지난 일을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하고 꿈과 현실 속에 괴로워 하는데...
 
 그녀의 과거와 꿈은 어떤 관계인가?
 
 수상한 서커스의 볼거리
 
 미야자키 마스미의 1인 3역의 연기
 
 극중에서 미야자키 마스미는 10년 만에 배우로서의 복귀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연기를 선보인다. 여류 작가, 어머니, 딸 역의 3 명의 연기를 그녀 혼자 저마다 나름대로의 특징을 지닌 모습을 선 보이는데, 이러한 연기는 정말 그녀를 위한 영화라고 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자극적이며 대단한 연기라고 본다. 그만큼 미야자키 마스미란 인물에 대해 알고 싶어질 정도로 그녀의 연기는 최고였다.
 
 영화 내용와 이면의 모습: 불륜, 근친 상간, SM
 
 이 영화는 불륜, 근친 상간의 코드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영화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너무나 뛰어난 수작임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영화에서의 근친 상간에 대한 내용에 대해 너무나 놀랄 수 밖에 없다.그에 대한 답을 소노 시온 감독은 근친상간에 관련 되어서 조사와 인터뷰를 해본 결과 이러한 일이 일어나면 어머니가 딸을 자신의 딸이 아닌 여자로서 라이벌로 여긴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놀랄만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되는 부분이다.
 
 빼어난 영상과 시나리오
 
 영화가 내뿜는 반전이나 자극적인 소재와 구성만이 이 영화의 전부는 아니다.
 이 영화는 현실과 과거, 그리고, 꿈의 3중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다.
 현실 속의 자신
 과거 속의 자신
 그리고 꿈속의 자신의 모습
 같기도 하고 때론 전혀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한 영상 속에서 보이는 탄탄한 시나리오와 구성은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향해갈수록 보는 사람의 감정과 시선을 자극해간다.
 
 수상한 서커스의 아쉬움
 
 수상한 서커스의 아쉬움이라면 비교적 초반의 나른함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는 영화의 중후반부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위한 장치이나 아쉽다고 따진다는 측면이지 가른 영화에 비해 약하다는 것은 아니다.
 
 감상
 
 아마 이 영화 자체로만 봤다면 '아! 이 영화 정말 독특하다. 내지는 깬다.'는 말을 하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이면을 보면 영화는 현대 사회의 부조리한 단면을 감독이 너무나 잘 요리해내었다는 것이다. 영화 자체의 소재인 SM, 근친상간, 집단 섹스, 로리타 콤플렉스 등 다양한 부조리 들속에서 보는 이의 트라우마를 자극시키면서 보는 이들을 통해 나쁜 영화적인 이미지를 통해  순화시키려는 의도를 나름대로 가지고 있다고 본다. 물론 이 역시 감독이 보이려고 한 의도를 들었기에 이런 말에 공감대를 얻고 있는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영화 자체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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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서커스(2005, Strange Circus / 奇妙なサ-カス)
배급사 : 코랄픽쳐스
수입사 : 코랄픽쳐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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