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루저라구? 드리머
pearl7729 2006-08-03 오전 1:33:36 1121   [3]

드리머를 봤다.

 

삶의 불행한 면을 비춘 어떤 다른 영화를 보고,

놀라고 분노한 가슴을 달랠겸 택한 영화였다.

 

보면서 기도가 절로 나왔다.

제발, 제발..소냐에게 우승을...

 

그러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소냐가 정말 우승하면

이건 정말 거짓말이다.

그냥 헛소리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꺼야.

라고 외쳤다.

 

그런데...

 

소냐는 우승했고,

나는 소리를 지르며 박수를 쳤고,

눈물을 흘렸고...

 

이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말에

 

지레 부정적인 생각을 한게

부끄럽기까지 했다.

 

혹자들이 그러더라.

드리머는 루저들의 성공스토리라고.

 

루저. 루저라고?

 

나는 영화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무기력하게 해고당하는 아빠.

식당에서 밤 늦게까지 일하는 엄마,

괴짜라 불리는 할아버지.

무시당하는 멕시코인들.

 

너무너무 현실적이고

우리 이야기같아서.

 

꿈을 구는게 왜 나쁠까?

 

작품성이 있다는 영화들은

왜 꼭 비극이나 불행으로 끝나고,

 

드리머같은 영화는

웃음섞인 경멸을 받아야 하는걸까?

 

나는 좋았다.

이 영화의 햇살같은 어떤 느낌이

나를 미소짓게 했고,

희망을 갖게 했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활기를 주었다.

 

배우들에 대해 평하자면,

 

다코다 패닝.

너무 어른스러워 보이는

그 얼굴이

왠지 안타깝고,

 

어린 나이에 왜 그런 애 늙은이같은

표정을 가지게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녀의 앞에

 

좋은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가지게 됐다.

 

커트 러셀.

아빠역 너무 잘해서 감동.

 

정말 우리 주변의 어떤 아빠들 같았다는거.

 

간만에 보는 엘리자베스 슈도

반가웠고..

 

할아버지 진짜 같았다는거.

 

역시 연기는 인생의 연륨이 있어야 되는 건가보다.

 

 

하여간 굿, 굿,굿! 이라고 말하고 싶다.

 

 

 


(총 0명 참여)
comlf
추천!   
2006-09-04 00:31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6076 [괴물] 반미 팔아 돈벌이 하는 괴물들! (10) uz2100 06.08.04 2520 28
36075 [괴물] 한강..가족..괴물 세마리 토끼를 다잡나? westnine 06.08.04 1191 6
36074 [게드전기 ..] 지브리와 아버지에 대한 도전은 가상하나, 자신의 투영에 얼룩진 미심작 (3) mublue 06.08.04 2335 6
36073 [애스크 더..] 어딘가에서 본 듯한 사랑 이야기 [스포일러] supersims 06.08.04 923 4
36072 [스텔스] 영화는 과연 무엇을 보여준 것인가(스포일 있음) madboy3 06.08.04 1507 10
36071 [애스크 더..] 모니터 시사회 후기 shjmovie 06.08.04 1083 7
36070 [애스크 더..] 너무 잔잔해서 지루한 러브스토리 maymight 06.08.04 984 3
36069 [사생결단] 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sujung0325 06.08.03 1219 4
36068 [괴물] 관객들 괴물쓰나미:::집단괴물상태에 빠지다 everydayfun 06.08.03 1180 8
36067 [플라이 대디] 젊음,아버지.자유 (3) revolustion 06.08.03 1029 5
36066 [괴물] 보고나서도 계속 생각나는 영화 ohhoha 06.08.03 925 5
36065 [괴물] 영화보고 기분 나빴다. youlovemin 06.08.03 1565 6
36064 [괴물] 그 뚱뚱한 아저씨가 박해일을 보고 주먹을 높이 올리잖아요 그게 뭔뜻이죠? (3) nada920602 06.08.03 2024 5
36063 [괴물] '한국 스타일'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 venister 06.08.03 1054 3
36062 [플라이 대디] 시사회를 보고서... (6) venister 06.08.03 9749 19
36061 [플라이 대디] 소시민들에게 주는 카타르시스... (1) dadd 06.08.03 955 3
36060 [사일런트 힐] 사일런트힐의 세계관과 특수효과팀 인터뷰 lovecq 06.08.03 17928 8
36059 [괴물] 괴물 일주일전에본 리큐.. (3) nam4660 06.08.03 1021 9
36058 [괴물] 괴물, 괴물, 괴물.. (2) pearl7729 06.08.03 1173 4
36057 [괴물] 실망은 했으나 그럭저럭 재밌게 본 괴물... (24) hkt0731 06.08.03 13054 18
36056 [카] 재미를 넘어 삶의 진리까지 보여준 성숙한 애니메이션 bjmaximus 06.08.03 1285 3
36055 [플라이 대디] 원판과 비교하면서 본 리메이크판.... (3) akirachan 06.08.03 1490 6
36054 [각설탕] 종족을 초월한 우정은 언제봐도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2) maymight 06.08.03 1132 1
36053 [D-day..] 폐쇄된 공간,속삭이는 원혼,운명의 날 maymight 06.08.03 2005 6
현재 [드리머] 루저라구? (1) pearl7729 06.08.03 1121 3
36051 [각설탕] 말 못하는 짐승이 빚어내는 감동 (7) kharismania 06.08.03 9305 10
36050 [주먹이 운다] 윽. bbobbohj 06.08.03 1642 2
36046 [플라이 대디] 공필두의 길을 걷게될 영화인가... (1) bananahr 06.08.03 1372 6
36043 [플라이 대디] 영웅도 없으며 이준기도 없다 (1) renew 06.08.02 1179 5
36042 [한반도] 자존심.. moviepan 06.08.02 1073 5
36041 [괴물] 한마디 하겟습니다. (1) lbmbh666 06.08.02 1664 7
36040 [유레루] 연기력 ... 구성... 괜찮음 supergamer 06.08.02 1172 3

이전으로이전으로1651 | 1652 | 1653 | 1654 | 1655 | 1656 | 1657 | 1658 | 1659 | 1660 | 1661 | 1662 | 1663 | 1664 | 166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