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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에 맞섰냐구? 베로니카 : 사랑의 전설
pearl7729 2006-08-05 오전 3:08:11 1472   [4]

베로니카를 요약하면 이런 이야기다.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나는 하나도 가진것이 없고,

사랑하는 사람은

휠씬 좋은 조건을 갖춘 사람이라,

나랑 결혼할 자신이 없어하고.

우리 가족은 가난해서

내가 뭐라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고.

그래 이래저래

밖으로 내 몰려

창녀가 된 여자의 사랑 이야기.

 

음...

베니스판

게이샤의 추억이랄까?

 

혹자가 이 영화를 보고 이렇게 써 놨더라.

과연 베로니카가

자기 운명에 당당히 맞섰을까.

사랑을 얻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하고

 

그 질문은

베로니카가 자기운명에 맞서지 못했단 얘기처럼 들려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영화는 철저히 베로니카의 입장에서

만들어졌다.

이 영화를 보고도 공감할 수 없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불쌍한 여인네들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걸까.

 

베로니카는 운명에 맞선게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여름의 폭염을 견디는 것처럼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견디는 것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잘 걸어갔다.

 

좋아서 창녀가 된 사람이 어디있을까.

나는 그런 여인은 세상에 없을꺼라 생각한다.

 

돈을 벌 수 없을때,

달리 방법이 없을때,

그럴깨 마지막으로 가는 게 그런길 아닐까.

 

베로니카는 그런 순간에도

자신을 잃지 않았고,

사랑의 환상을 준다는 자부심으로

기쁘게 살았다.

 

박수칠 수 없다면

최소한 돌을 던지진 말아야 한다.

 

 

이 영화의 성과는

사랑의 환상을 잠시라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는 것.

베로니카와 똑같은 것을 우리에게 주는 것이고.

 

베니스의 아르다운 풍광과

사랑스런 분위기도 멋스럽다는것.

 

영화에서 더 뭘 바랄까?

 

여인의 영웅담 혹은

홀로 힘으로 일어서는

당당함을 보고 싶다면

 

직접 그런 스토리를 만들어 보시길. 

 

그렇게 홀로 자기길을 찾아간 여인네보단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게

더 행복할 것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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