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오브 드래곤>을 이연걸이 헐리우드에 진출한 이후에 찍은
서양 영화중에 최고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내 생각은 아니다.
물론,<로미오 머스트 다이><크레이들 투 그레이브>같은 영화들
이 이연걸에만 비중을 두지 않고 잦은 카메라 이동,혹은 다른
액션 장면과의 교차 편집으로 인해 그의 액션이 끊기는 면이 있는
데 비해 <키스 오브 드래곤>의 카메라는 확실히 이연걸의 액션에
집중하고 그의 멋지고 빠른 무술 액션씬들을 잘 보여준건 맞으나
뭐랄까 너무 절제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현란함이 부족했다.더
다양한 무술 장면을 보여줬음 하는데,또 현란한 다리 기술을 보고
싶은데,그런면에서 많이 아쉬웠다.이연걸의 몸동작은 여전히 빠르
고 멋지지만 그의 무술 능력을 덜 보여준 느낌.. 특히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쌍둥이 경찰(이란성인지 생긴건 틀리다.)들과의 대결
은 많이 기대했는데 박력이 느껴지긴 했지만 좀 짧았고,제대로 된
무술 액션을 보여주지 못한 약간 단순한 액션 시퀀스였다.오히려
그전의 경찰서내 무술 도장에서 이연걸과 수많은 경찰들의 대결이
더 돋보였다.짧은 액션씬이지만 비장미 넘치고 흥분되는 장면이었다.
마지막에 세명이 곤봉 들고 한꺼번에 덤빌때 이연걸이 양손의 곤봉으
로 방어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어떻게 인간의 몸동작이 그렇게 빠를
수가 있는건지..<키스 오브 드래곤> 이연걸의 카리스마가 돋보이고
여전히 빠른 몸동작의 액션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가 보여줄 수 있는
무술 액션의 70% 정도만 보여준것같아 아쉬웠다.
P.S : 초반에 이연걸이 자신한테 양손에 기관총을 들고 갈겨대는넘에게
당구공을 차서 놈의 마빡을 강타해서 처리하는 멋진 장면이 있는데,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권상우가 비슷한 장면을 보여주더라.
혹시 따라한것인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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