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덥잖은 패러디 무비
가족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줄리아 존스(앨리슨 해니건)는 얼굴도 못생기고 굉장히 뚱뚱한 여자이다. 어느날 그녀는 일하는 도중 그랜트 퍽유어도어(아담 캠벨)를 보고 둘은 동시에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영 자신이 없는 그녀는 데이트 코치 히치에게 찾아간다. 그녀를 환골탈태 시켜준다. 자신감이 붙은 그녀는 그에게 다가가 결국 그와 가까워진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와 그의 예전 그녀의 태클이 기다리고 있다.
이 영화는 정말 시덥지 않은 패러디 무비이다. 개인적으로 패러디 영화를 좋아하지만 이건 정말 비호감이다. 웃긴건지 웃어야하는건지 도저히 감을 못잡겠다. <미트 페어런츠 2>, <킬빌>,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등을 패러디 했지만 뭔가 어설퍼 보이고, 감독 스스로도 감을 못잡은 듯 하다. 전혀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영화의 대입은 억지스러운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고 전혀 이쁜 구석이 없는 영화다.
같은 류의 <무서운 영화>와 비교해보면 그 패러디의 질적 차이와 재미의 차이는 확연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배우들도 <무서운 영화>가 훨씬 낫다. 아마도 <무서운 영화> 배우들은 그쪽에 잔뼈가 굵은 배우들이라 그런것도 있겠다. 결정적으로 앨리슨 해니건 보다 안나 패리스가 더 귀엽다.
이 영화가 미국에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는데 역시 그냥 말초적인 신경자극적인 코미디라 많은 사람이 본 것일까. 개인적으로 비디오 대여료도 아까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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