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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블록버스터라구??? No... 괴물
samkiho 2006-08-06 오후 5:58:28 1362   [6]

(약간의 스포일러 포함~^^;)

 

 

괴물...

 

벌써 500만명을 훌쩍 넘겨버린...정말 괴물같은 영화...

 

혹자는 이 영화가 블록버스터?? 판타지?? 라고들 하지만...

 

난 블록버스터보다는 블랙코미디...판타지보다는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슬프면....눈물이 나오지 않고,, 웃음이 나온다....

합동분향소 앞에서의 씬, 긴박한 장면에서의 웃음의 연발,계속 넘어지고 졸고 있는 송강호.....

"살인의 추억"이 그랬듯이, 가장 슬픈 장면에서의 바보스러움을 보여줌으로써 가장 강한 슬픔을 표현한다...

때로는 직설화법보다,,,간접화법이....더 애절한 표현이 될수 있음에...

 

 

 

또한 ,,,괴물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정말 그 괴생명체 자체를 가리키는 것일까???

 

글쎄,,, 그렇다면...

제목을 "괴물(The Monster)"이라고 해야할텐데....

영화는 "괴물(The Host)"라고 했다...

 

Host....숙주를 가리키는 말이다...

다른 생명체에 붙어서 그 생명체를 조금씩 갈아먹는 숙주....

과연 괴물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영화를 정신없이 봐서,,,아직 정확한 정의를 내리진 못했지만...

바로 그게 정답인듯 싶다...(정의를 내릴수 없는게 괴물의 정의이다)

영화의 의미해석엔 모범답안이란게 없다...

 

 

 

나를 괴물을

 

무능한 한국의 권력자들...(영화에서 계속 윗사람,,윗분들이라고 표현하는...)

 

 

또는 한국의 단물을 빨아 먹으려는 외국세력(주로 미국을 지칭한다)...

(사실 괴물=미국 이라는 해석이 가능하기에 칸에서 호평을 받을수 있었을런지 모른다)

 

 

그러나,,

또 다시 괴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바로 우리 자신들이 아닐까??

 

더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 자신속에 있는 탐욕들...

나만 생각하는 그런 마음들...

(물론 "나"를 먼저 생각해야 이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수 있는 우리 도시인들은 어쩔수 없이 개인적인 이기주의에 사로자혀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세균보균자라는 이름으로...그 가족들을 실험실 쥐 취급하며,,멀리하고 ,,,현상금이라니!!!

세균감염의 위험때문에...

서로를 멀리하는 사람들...

 

 

 

어쩌면 괴물은 내 자신속에 있는 그런 이기적인 마음에 있는건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꼬마를 살리려고했던 윤서의 죽음을 보며....

그토록 서럽게 울던 가족들은 바로 점점 괴물화 되어 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라보는

감독의 눈물은 아니었나 싶다......

 

 

주저리 주저리 썼지만...괴물 영화 참 잘 만들었다...

그리고 블록버슽너는 절대 아니다...(헐리웃블록버스터아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헐리웃 영화들과는 그 줄기와 태생 자체가 다르다...

 

 

아마 헐리웃 블록버스터 였다면,,,이런 스토리는 아니었을까??

납치된 딸은 미국생명공학과 교수의 딸이며...

미합중국 정부는 스텔스기에, 특공대에, 각종 레이더에 F-16 등등...

모든 걸 동원하지만 괴물에게 당하기만 하고,,,

(이때,,,지휘관은 항상 무리한 공격과 여유를 보이다가 참패한다ㅋㅋㅋ)

결국 이를 보다못한 교수가 한강 주변에서 괴물이 세포를 발견해서,,

실험실에서 연구하다가 우연히(꼭 우연히 발견해야한다..!!!) 

괴물을 죽일수 있는 물질은 비듬방지용 샴푸라는 걸 알고,,,(이건 "에볼루션"이라는 영화속 내용..ㅡ.ㅡ)

..그를 도와주는 친구들(꼭 흑인이 한명 껴있음..그리고 웃긴 캐릭터임)과 함께..

괴물을 물리치고 용감히 딸을 구해낸다는 내용...ㅡ.ㅡ

 

 

그러나,,,"괴물"에 나오는 가족들은 ...지식인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아니 ..평균이하의 사람들이다...

그 나사가 빠진 사람들을 내세워 우리에게 말하려고 한것은???

가족애?? 글쎄....아니다..단순한 가족애라기 보다는...

 

그 나사 빠진 사람들은 지금 우리의 모습을 말하는것 같다..

강두의 퇴색되어버린 노란염색처럼,,,지금 현실에 썩은 생각으로 마음속에 괴물을 키우고 있는

어리석은 우리들에게....

그 괴물을 보여줌으로써,,,다시 검은 머리의 코리언으로 돌아오라는 의미는 아닐까????

 

그렇다 강두의 머리색처럼 우리는 외국의 어리석은 문물의 무차별적인 수용으로...

머리에서 나오는 검은 머리와 섞여버린...

국적을 알수 없는 존재로,,,점점 변해버린건 아닐까??

 

등에 외국 물고기 베쓰(?)를 담고 있는...정체 불명의 괴물처럼...

 

이제 그런 마음속 괴물들은 모두 싹둑 잘라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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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좀 기네요~~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괴물의 의미"에 있는 것 같아요~^^ 님들은 어케 보셨나요??^^ㅋ

여러가지를 담고 있는 영화..^^ 정말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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