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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원작 배신 영화 드래곤 헤드
madboy3 2006-08-08 오전 11:27:16 1162   [3]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SF적 어드벤쳐 영화.

 

신칸센을 타고 수학여행을 가던 고등학생들은 원인모를 폭발에 터널에 갇히게 되고, 기차는 탈선해 테루(츠마부키 사토시), 세토(사야카), 노부(야마다 타카유키)만이 살아남는다. 하지만 노부는 그간의 억압과 어둠의 공포에 미쳐서 날뛰게 되고 테루와 세토는 그를 피해 출구를 찾아 도망친다. 그들이 나온 바깥세상은 온동 하얀 먼지로 뒤덮히고 모든것이 불타고 있는 세상이다. 과연 일본에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이며 테루와 세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동명 원작 <드래곤 헤드>는 국내엔 해적판으로 발간되다가 다시 정식발매로 10권 완간으로 발매된 일본 만화이다. 폐허가 된 일본을 그리면서 주인공 테루와 세토가 자신의 집을 찾아가면서 사람들을 만나 이런저런 모험을 겪는 진지하고 심각한 SF 어드벤쳐 만화다. 만화는 죽음의 운명에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의 극한 행동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섬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만화의 제목인 '드래곤 헤드'는 인간의 뇌에서 공포를 느끼게 하는 부분을 떼어내서 공포를 느낄 수 없게 한 수술을 받은 머리를 일컷는 말이다. 그만큼 공포라는 소재는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영화로 만들어진 <드래곤 헤드>는 원작은 모든 내용을 담지 않고 중반까지의 내용만을 담았다. 사실 <드래곤 헤드>만화를 그간 읽은 만화중에서도 손가락에 꼽을 만큼 재밌게 본 만큼 영화에 대한 기대도 많이 하고 봤다.

 

그러나 돌아온건 감기는 눈꺼풀과 실망감 뿐이었다. 15억엔이라는 제작비를 쏟아붓고도 상당히 어색한 CG와 세트촬영이 너무도 티나는 장면,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모두 실망 스러웠다. 2시간 가까이 되는 런타임에서 터널 탈출 까지를 별 내용없이 30여분을 할애해 초반부터 상당한 지루함이 느껴졌다. 거기에 만화에서는 그림만으로 느낄 수 있었던 그런 느낌들이 영상으로 옮겨졌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느낄 수 없었다는 점 또한 지루함에 막강한 역할을 했다.

 

원작에 충실한 듯 보이나 원작과 다른 설정을 보이는 부분도 있다. 세토의 기면증이 나타나 있지 않고 원작은 재난의 원인을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화산폭발로 이끄는 부분이 원작과는 다른점이다. 그렇지만 전혀 영화의 재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

 

또 한번 원작을 제대로 망쳐놓은 영화로 기억될 <드래곤 헤드>. 차라리 연속극으로 만들었으면 어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만화책이나 한번 더 볼까나...


(총 1명 참여)
JackJack
만화책도 낚시만화의 걸작이죠,.   
2007-05-18 21:59
moviepan
그렇군요.. 이거 기대했는데   
2006-08-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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