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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mrz1974 2006-08-09 오후 3:27:17 1496   [3]

 
 [1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 남기남 감독을 떠올리다.
 


 
 
 이 영화를 본 이유는 스즈키 세이쥰이라는 감독을 몰랐지만, 당시에 기사에서 종종 등장하던 유명세와 출연진 들을 보고서 보게된 영화다.거기에다 모 영화 GV에서 한 감독이 자신이 추앙하는 감독이라는 말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장쯔이가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본 영화다.
 
 STORY
 
 성주는 아들인 아메치요의 미모가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에 질투를 느낀 나머지 아들을 멀리 보내 죽이려한다. 아메치요는 죽음의 위기에서 너구리저택의 타누키 히메를 만나 벗어난다. 이들은 한눈에 서로에 반하게 되는데, 유모는 타누키 히메가 인간에게 정을 느껴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느껴 아메치요를 경계하기에 여념이 없다.

 정작 당사자들은 서로에게 더욱어 빠져만 가는데,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한편, 성주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너구리 저택을 노리는데 ...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의 볼거리
 
 스즈키 세이쥰 감독의 기묘한 상상력
 
 어쩌면 이 영화를 당시에 안 봤다면 매우 후회했을 지 모른다. 그의 기묘한 상상력은 내가 봐왔던 그 어떤 일본 영화보다 기묘했다는 것이다. 그의 기묘한 상상력에는 희노애락과 욕망의 다채로운 모습을 꾸미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중국어와 일본어가 뒤섞여도 아무렇지 않고
 인간인 아메치요와 너구리인 타누키 히메와의 사랑도 그렇고
 극중의 대부분을 세트로 촬영하면서도 어색하지 않은
 유명한 배우를 가지고 저렇게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독특한 생각을 지닌 감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처음에 가졌던 의문 역시 영화가 진행될수록 즐겁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더 끌린다.
 
 영화를 본 뒤 한편으로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정서를 맘껏 뽐낼 수 있는 감독이 과연 누가 있을까 상상해보게 한다.
 
 욕망의 화신 인간과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너구리
 
 국내에서는 너구리를 소재로 한 이 영화의 원작보다는 오히려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 더 많이 알려져 있을 것이다.
 
 이 영화 속에는 너구리보다 못한 인간과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너구리가 나온다. 그 속을 들여다 보면, 고전이라지만 성주의 이야기는 현재의 이야기와 범주에도 드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의 아쉬움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로 본다면 낭패
 
 이 영화는 탓?독특하고 기묘한 영화다. 영화를 보던 순간의 아쉬움이나 어색함이 재미로 변하고 또 다른 웃음을 제공한다. 그래서인지, 난 영화에 휘둘려 아쉬움은 잊어지냈다.
 
 다만, 이 영화가 황당무계하고 말도 안된다고 본다면 이 영화는 보기에 힘들지도 모른다.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을 보고
 
 기묘한 상상력의 세계에 빠져들다.
 
 이 영화는 매우 기묘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우리의 영화의 경우, 너무나 시나리오 중시형이며, 현실감에 더욱 중점을 두는 터라 우리 영화에서는 이와 같은 모습을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게 아쉽다는 것이다.
 
 너무 황당하다고 생각될 지 모르지만, 그래도 이런 재미도 있는 국내 영화를 접하고픈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남기남 감독을 떠올리다.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80이 넘은 나이에도 아직 영화를 만드는 스즈키 세이쥰 감독에 대해서는 존경하고픈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로 우리 영화의 현장에서 일하는 감독 중 그런 감독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젊은 감독들의 틈 사이에서 꾸준히 영화를 찍는 감독이라면 임권택 감독님과 남기남 감독님이 아닐까 싶다. 특히, 남기남 감독이 인상적인 것은 그가 영화를 잘 만든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직 열정 하나로 자신만의 영화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그의 모습을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생각이다.
 
 이 영화 속에서 그의 모습을 떠오른 건 바로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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