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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를 재밌게 보는 법! 로스트 시즌 1
schung84 2006-08-10 오후 3:09:18 2652   [31]

굉장히 이분법적인 사고이긴 하지만

 

난 로스트를 보는 사람들을 두 종류로 나누고 싶다.

 

로스트를 재밌게 볼 줄 아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그 중에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로스트의 진정한 재미와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세가지 필수 조건들을 집고 넘어가고자 한다.

 

1. 제목 "LOST"의 의미나 알고 보자!

 

"LOST"란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면

"실종된","행방불명의","방황하는"등의 뜻이 있다.

그 중에 "실종된"은..추락자인 주인공들을 뜻하고,

"행방불명의"는 섬을..

"방황하는"은 주인공들의 심리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2. 미스테리에 집착하지마라!

 

로스트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들이

당장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미스테리다.

그들이 추락한 것도, 그 많은 숫자가 살아남은 것도,

로크의 다리가 치유된 것도 전부 미스테리다.

하지만 로스트 런닝타임의 절반이상은 섬에서의 일들이 아닌

플래쉬 백(!), 즉, 주인공들의 과거 회상 장면으로 이루어져있다.

과연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에피소드당 43분짜리 드라마에서

다른 내용에 그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그건 그만큼

감독과 작가가 회상 부분에 더 치중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고,

미스테리는 단지 재미를 위한

부가적인 요소라는 것을 의미해준다.

 

3. 플래쉬 백을 통한 심리치료 효과

 

그렇다면 그 회상씬들과 섬에서의 일들이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전에도 얘기했지만 섬에 추락해서 살아남은 주인공들의

심리상태를 살펴보자면 굉장히 복잡하다.

모든지 집착하는 잭, 비밀이 많은 케이트, 반골기질 다분한 소이어,

자기가 최고인 줄 아는 쉐넌,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인 진..등등

모든 사람들이 추락전부터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상태였고,

추락 후에 문명과 단절된 것에 대한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런 불안요소들은 더 쉽게 노출된다.

하지만 섬에서의 일어난 괴이한(?)일들과

자신들의 과거 경험이나 사례들의 비교를 통한 반성으로

그들의 심리 상태는 점점 호전 혹은 개선되가고 있다.

이렇게 불안한 심리상태를 극복해가는 주인공들에게

우리 자신을 투영해봄으로써,

우리는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깨달음을 얻고,

과거의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보태자면,

 

위에 제시한 3가지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적으로 "플래쉬 백을 통한 심리치료 효과"라고 생각한다.

 

로스트를 단순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로만 볼 것이 아니라

 

로스트 주인공들의 수많은 자기 극복 사례를 통해

 

시청자 나름의 싸이코테라피로 삼아본다면,

 

더욱더 로스트를 재밌게 볼 수 있을 듯 싶다.


(총 0명 참여)
qorqhdk
저도 자기반성을 통해 극중 인물들의 자아가 성숙해지는 점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로스트 너무 재밌어요.   
2009-01-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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