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이 좋았던 것도 아닌데
이 영화가 무려 600만명이나 봤다는건 매우 의아한 점이었다.
말아톤 같은 영화도 500만 가까이 넘겼을 뿐인데 말이다.
물론 이런 영화만이 무조건 좋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힘든 삶에 웃음을 주는 영화도 좋고 필요하다는 건 알고있다.
그러나 이건 좀 심하다.
1편의 구성에서 인물만 좀 바꾸고
전혀 손댄것 같지않은 속편한 구성에
과도한 폭력.(그것도 싸대기라 불리는 폭력을 실제와 같이
심하게 때리고 그걸 꼭 보여줘야만 이해가 가능했나라는 의문)
조금만 신경쓰면 웰메이드 코믹작품도 나올수 있는데,
역시 이런건 만드는 감독의 능력때문인가...?
암튼 이 영화는 첫날부터 엄청난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역대순위10위안에 당당히 들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15세관람가이다.
1편을 극장에서 나름 재밌게 본 나로써는(1편은 18세관람가였다.)
더 폭력적이고 과도한 욕이 난무하는 이 영화가 15세관람가를
받았다는걸 보고 또 한번 의아해할수밖에 없었다.
아마 15세관람가라는 것도 청소년들을 끌어들여서
흥행이 더 잘 됐다고 볼수 있겠다.
그러나 청소년에게 이런영화를 당당히 보여주고싶을까?
마땅히 볼만한 영화가 적은 청소년들도 선택의 기회가 적었을것이다.
이 영화가 아주아주 재미없거나 무조건 형편없는 영화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만은 아니다.
다만 이렇게 흥행만을 위한 판박이구성과
과도한 폭력을 슬로우로 보여주고(그러면 멋진가?),
욕만 난무하는 영화가 과연 한국영화에서 무슨의미가 있나......하는 한탄의 생각이 들었을뿐이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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