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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우산, 그리고 파란우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uuiihh 2006-08-14 오전 1:06:15 1376   [6]

 검정우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노동영화로 정치적 비판, 사회적비판이 담겨있는 무거운 영화임이 틀림없으나 영상적도전이 미비해 어쩌면 가볍고 간단하게 파악가능한 영화, 그 예로 '비'와 '노래'를 들 수 있으며 내용은 이렇다.

 

  슬프다. 처절하다. 비장하다. 현사회비판, 모순된사회는 비내리는 것으로 어려움과 그 의미를 전달하며, 외롭고 의지할 곳없는 삶과 끝없는 도전과 내면갈등상황은 비맞는 모습과 늦은밤의 결심, 해변에서의 결의, 극장안에서의 소음과 도로공사현장에서의 첫번째 죽음을 통해 간단하게 파악가능하다.

 

  같은 고향을 따지고 고동자의 권리를 경시하고, 숨어서만 외칠 수 있었던 그 시절, 1970년대 서울, 모든 게 억압된 그 때.. 싸이렌과 강제진압, 이름뿐인 근로기준법, 군부.. 노동자의 소리는 듣지 않은체 발전이 먼저였던 그때.. 문화라면 탄압받은 그떄.. 노래마저 소리지른 모습을 영화속에서 찾을 수 잇었다. 바로 그 당시 금지곡이었던 '아침이슬'속의 데모장면과 '기다리는 마음'의 '해뜨거든 날 불러주오'라는 가사를 통해 암흑속에 머물던 그 시절을 해뜨기를 기다렸던 그 시절을 간접적으로 소개하며, 모닥불과 같이 '해'라는 존재는 전태일과 분신자살을 상징하며 암시한다.

 

 

 

 영화의 관점

 파란우산..

 

 

 

  이 영화는 전태일의 죽음을 안타깝게 뿌듯하게 뜻있게 그리기 위해서 그의 인간성에 주목한다.

 

  집안의 생계를 위해 합업을 포기하고 비오는 거리 우산을 팔게 한것도 그렇고, 자기자신은 돌보지 않은체 풀빵을 나눠주며 싸이렌이 지배한 거리를 뛰어오는 장면도 그렇고, 해변에서의 모임을 통해 평범한 인간임을 강조한 장면까지.. 영화의 비중은 어떻게 하면 전태일을 멋지게 죽일까? 연구한 듯 했다. 뭐 그렇게 죽어야 영화가 살지만..

 

  영화의 배경이 되는 삼일사, 삼일아파느 나는 그곳이 어떤곳인지 잘 알기에 내용이해는 더욱 시원했다. 5년전만해도 그것의 건물은 본 모습을 유지했었다. 그곳이 전태일의 투쟁장소인줄도 잊어버린체 심지어 그 거리를 거닐었고 건물마저 이용했었다. 1995년이 되어서야 영화화되었고, 사람들이 그를 알아가기까지 20년이 걸렸다. 한순간 타오른 그가 남긴 올해간은 내년이 되지않기 위한 죽음이 벌써 30년이 되었다.

 

  2006년 서울, 이곳은 지금의 데모를 기억하는가? 아직도 저항속에서 나 자신을 불길속에 집어넣고 있는 그 누군가를 우리의 기억속에서 잊혀지는 눈요기 꺼리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전태일.. 그가 그토록 바랬던 법을 아는 친구, 그의 마음을, 소리를 들어줄 수 있는 친구, 시민, 정부가 되기위해서 우리는 노력해야겠다.

 

 

 아니..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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