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다. 긴 시간만큼 집중을 요하는 영화이지만 이 영화의 감동은 아니 뭔가 붕 뜨고 있다는 아주 좋은 기분은... 정말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나는 그냥 내가 마구 마구 순수한 사람이 된 것 같다. 뭔가 어리고 마치 이 영화속의 철봉 거꾸로 돌기를 하는 초등학교 소녀같은 기분이다. 솔직히 이건 내가 초등학교 소녀일 때도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기분인데... 그냥 그렇다. 지금의 내가 그런 기분에 휩싸여 있다.
갑자기 모든게 소중하게 느껴지고 일초가 아깝다는 생각과 함께 상상력이 솟아난다. 그러나 전혀 분주하지 않다. 주인공들처럼 나도 따뜻한 차 한잔 손에 쥔채 하늘의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는 것 같다.
황당해 보이지만, 어이없어 보이지만 아름다운 음악 소리... 그리고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 또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의 색채...
그 위를 활보하는 그 위에 살아있는 평이한 사람들.
그냥 막바지에 치달아서는 마구 마구 감동으로 갚아주시는 영화인거다.
'이런거 보고 지루해 할 인간들이 세상에서 젤 싫어' 바로 이게 영화를 본 나의 가장 크고 깊은 생각이다. 아무래도 이것도 사랑하는 영화 목록에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어쩜 너무나 펑펑 울고 싶은 기분도 든다. 펑펑... 미치도록 따듯하고 편안하고 아름다워서. 난 그렇게 느낀다고.
제 개인적인 감상평은 제가 느끼는 바를 남길 뿐, 읽는 분들에게 어떠한 영향이나 주장하려고 하는 의견 절대 없습니다. 혹시라도 클릭하셔서 읽게 되신 다음에 괜히 기분 상하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가끔 그런 분들이 계셔서 무턱대고 욕부터 날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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