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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소제의 아쉬운 영상화 한반도
td220 2006-08-16 오후 11:01:12 1001   [3]

강우석의 아쉬운 대작....



너무도 현실적이고, 무엇보다 애국심을 유발할수있는 그런 작품이고,
대한민국 대표 내놓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
언론과 영화계의 관심을 대단했지만,
영화는 꼭꼭 숨겨놔 절대 공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그 배일이 벗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짜임세 없이 아니 반대로 짜임세가 보여서 너무도 거부감이 듭니다.
이부분은 웃게 만들어야지, 이부분에서는 눈물흘리게 해야지, 여기서 놀래켜야지,
이런 "구성"들이 너무 훤히 보였습니다.
한껏 힘을주고 가는 드라마에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코미디 요소를 선택하였는데요.
그 코미디 부분이 자연스레 연결되는것이 아니라, 그저, 웃음의 요소를 주기위해, 내용상
등장하지 않아도 될 케릭터(발굴현장 콤비)와 김유식의 너무나 과장된 코믹함 이
그것입니다.
그 의도가 훤히 보인다고 나쁜것은 아닙니다. 물론 의도데로 상당히 코믹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작품에 잘 묻어나야 하는데 그장면만 따로다닙니다.

강우석 감독의 영화가 비쥬얼이 떨어지는것은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화면도 단조롭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이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 받아왔던 이유는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힘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에서는 그 힘에 너무 의지해 버렸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구조나 전개방식은 너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작품의 전체적인 화면구성은 마치 TV역사 재연극 같습니다.
배우들이 잔뜩 힘은주고있지만, 우스운 장면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예 화려한 기교로 승부를 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큐적인것도 아니고,
그냥 재연극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명배우들이 출연하는 재연극이 되어버렸다...

비슷한 구조를 가진 "다빈치 코드"가 이토록 논란이 되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물론 원작의 힘도 있겠지만, 영화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개인적으로 비쥬얼 이라고 생각 합니다.
몇십년동안 자신의 믿어온 종교에 대하여,
다빈치 코드의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관객입장에서)이야기를 사람들의
논란을 산이유는 물론 구체적인 이야기 상의 설득력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 화면구성과 연출력이 한몫했다고 봅니다.
책으로 볼때는 "아!" 할수 있지만, 영상화되면 이야기가 틀려집니다.
그 이야기를 뒷받침 할수있는 "영상"이 만들어 져야 됩니다.
사람들이 영화를 봤을때, "진짠가..?" 라고 느꼈다면 그건 바로 성공한 것입니다
.

믿을수없는 이야기를 믿게만든 다빈치코드....

그러나 한반도는 다빈치 코드에 비하면 상당히 설득력있고,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설득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정작 가장현실적인 이야기는 설득력 잃었다....

또 한가지 미스테리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강우석 감독의 영화에만 출연하면, "바보"가 되는 배우들 입니다.
배우들의 비하 하는 것이아니라, 쟁쟁한 배우들을 데려가지만,
그들의 연기는 다른작품과는 틀리게 상당히 어색해 진다는것입니다.
물론 연기를 멋지게들 하십니다.
허나, 그분들의 다른작품에서의 자연스러움은 사라지고,
"연극"적인 연기가 나온다는것입니다.
계속적으로 그러는것으로 봐서는 이것이 감독님의 성향이라고
볼수밖에 없지만 말입니다.

위에서 악평만 하였지만, 한반도에서 상당부분 남은것이 있습니다.
애국심을 불태우는 소재, 좀처럼 보기힘들었던 문성근의 분노에찬 연기,
무엇보다 기술적으로 상당히 진일보한 폭발장면이 바로 그것입니다.
정부청사폭발장면은 예고편으로 봤을때 쉬리의 건물 폭발장면이 생각나기도 하고,
상당히 걱정이 되었던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상당히 멋지게 나왔습니다.
매우 현실감있고, 임팩트가 대단합니다.

그의 연기는 더욱 빛났다.

이런 소재의 영화일수록 그 어떤 영화보다도,
완성도가 높아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민감한 이야기를 다룬 팩션을 해외에서 봤을때,
"웃기고 있네" 이런 말이 않나오도록 말입니다.
그런데 국내 관객이 봐도 웃기고 있습니다.
현제 한국영화계가 너무도 않좋습니다.
이번달 부터 스크린쿼터는 축소되고말입니다.
이런시기에 영화계 나 관객들에게 상당히 영향력있는 강우석이 나서서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했는데 이런 위험한 시기에
기대작의 이런 모습을 보니 아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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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2006, Hanbando)
제작사 : KnJ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hanbando200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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