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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만든 미국식 로드무비 빅 리버
madboy3 2006-08-17 오후 10:12:29 1014   [2]
일본인이 만든 미국 로드무비.

 

배낭하나 딸랑 매고 미국을 여행 중인 일본인 텟페이. 아내를 찾기 위해 파키스탄에서 온 알리. 그리고 혼자 여행하는 미국인 사라. 이 셋은 미 서부의 사막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세명의 여행이 시작된다.

 

일본인 감독이 일본배우와 미국배우와 중동배우를 섭외해 영어로 찍은 다국적 영화다. 전체적인 느낌은 너무도 잔잔하다. 배우들간의 감정도 오르락 내리락 하고, 극에 다르긴 하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다가 끝이 난다. 대사도 별로 없을 뿐더러 영화음악의 악기도 주로 관악기 솔로로 연주되어서 충분한 수면을 하지 않았다면 졸 수 있는 확률이 다분히 높은 분위기이다.

 

시종일관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배경으로 차는 달리고, 바위와 모래만 있는 그랜드 캐년의 모습을 와이드하게 보여주고, 등장인물도 거의 없이 주인공 세명의 간간히 나오는 대사로 모든것을 이야기한다. 감독이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미국이라는 다인종이 살고 있는 거대한 땅에서 일어나는 인종적 문제라고나 할까. 한밤중에 알리가 운전중에 경찰에게 중동인이라는 이유로 테러범 수색을 당하는 장면에서 그부분을 잘 느낄 수 있다.

 

미국의 화려한 동부에 비해 적막한 서부의 그랜드 캐년 사막 배경은 화려한 미국의 이면과 주인공들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말해주는 듯 하다. 그만큼 이 장소적인 배경은 꽤 비중있게 그려졌다.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 졸았다. 대사도 별로 없고 너무도 조용하기에 수면부족이었던 나는 그 조용함에 저절로 감기는 눈과 씨름하느라 힘들었다. 그래도 중간중간 코믹한 부분도 있긴하다. 특히, 마지막 텟페이의 뜀박질 장면은 웬지 가슴아프지만 상황만 보면 코믹하기 그지없다.

 

<스테이션 에이전트>같은 류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괜찮게 볼 수 있을듯하다. 하지만 항상 수면부족을 느끼는 사람이나 조용한게 성격에 안맞는 사람에겐 절대 비추천한다. 아. 또 하나. 오다기리 조의 팬이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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