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영화 예고편을 보고 성형수술이 하나의 기호식품 처럼 변해버리고...
자신의 얼굴이나 몸에 조금이나마 콤플렉스가 있거나 더 이뻐지기 위해 성형계를 하고 적금을 드는 사회에 대해
약간 회의적이고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내용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의 주제는 "모정"이었다..
어쩌란 말인가..
난 슬픈 공포영화는 싫다..
아니 공포의 가면을 쓴 멜로 영화이다..
도지원의 첫 스크린 도전작이라 했던가...
그녀의 연기는 좋았다.. 비밀을 감추기 위해 히스테릭한 모습을 보일때나..
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없는 애정을 쏟을 때 그녀에게 나타난 표정들은..
연기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좋았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은..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고 하던가.. 개인적으로 난 실망했다..
순간순간 깜짝 놀래키기는 일품이었지만..
일본영화 검은 물 밑에서의 장면과 겹쳐지는 듯한 엔딩하며..
흑.. 우리나의 마지막 공포영화인 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무서운 걸 기대했는데..
저처럼 공포를 가장한 멜로 영화 싫어하시는 분들은 구냥 안 보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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