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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무사
flyphk 2001-09-19 오전 4:53:01 1327   [2]
과연 이름값을 했을까? - 무사

[무사]란 이름만 들어도 왠지 거대한 핵폰탄을 맞은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영화에는 앞에 수식어가 왜그리도 많이 따라 붙어 다니는지 참으로 대단한 영화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과연 이 영화가 그렇게도 자랑스런 영화고 대단하 영화일까? 최근에는 신문을 보니까 ‘예몌해야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이색 광고 카피를 봤는데 난 정말이지 과연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

사실 난 이 영화를 두 번 봤다 내가 이 영화를 두 번 본 즉은 물론 첨에는 시사회를 통해서 얼마나 대단한지를 실감하기 위해서였고 두번째는 내 눈을 의심하기 위해서였다 두 번 보고 난 후에야 내가 왜 이 영화를 두 번이나 봤을까 하는 후회만이 들었지만 말이다 난 물론 이 영화가 잘 만들어 졌느니 못 만들어 졌느니 하는건 말하지 않는다 그건 각자의 취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니까 그런데 문제는 마치 이 영화가 우리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것 마냥 각종 신문 지상을 통해 대단한 영화니 역시나 하는 영화니 라는 문구를 봤을때는 최근 개봉된 한국 영화에 대한 조금은 아쉬움과 씁쓸한 감정이 들었다 결국 거대한 자본과 스타들이 일등공신이라는 공식이 나온거 같아 더욱 그러했다

무사 – 이 영화는 참으로 오랜 기간동안 인터넷 지면을 통해 선전을 했다 아마도 내 기억대로라면 지난 봄을 막 지나서 였을것이다 몇십억원을 왔다가는 거대한 액수에 버금가는 정우성, 안성기 게다가 중국의 스타 장쯔이까지 이만하면 아무리 시시한 영화라도 그 본전은 빼고도 남을 만한 공식이 된다 게다가 인터넷상에 띄어진 그네들의 화려한 액션에 누구 하나라도 혼이 나가지 않을 사람이란 없었을 것이다 사막 모래위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액션에 누가 몇십억원짜리 장면을 누가 놓치겠는가? 하지만 하지만 결국 영화는 이게 전부인 아니 전부가 되버린 셈이 되버렸다 그 안을 파고 들었갔다가는 더는 더이상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혼자 허덕이게 된다 왜 그럴까? 그렇게 투자를 많이하고 생각도 많이 했을 텐데…. 사실 첨에 봤을땐 나도 단지 영화의 외면적인 각종 무술이라던지 사람들의 모습에만 치중해서 본 것이 사실이다 그것밖에는 보이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인터넷 지상을 통해 보니 어떤 평론가가 이 영화에 별 세개 반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주고 있었다 순간 난 내 눈을 의심라고 다시금 달려가 확인했다 그래서 이번에 각 배역진과 그내들의 내적인 모습들도 찬찬히 살펴봤다 그러나 뭘 느껴야 했던걸까… 정우성의 노비이지만 착한 심성을 알려주는 것과 주진모의 혹독하면서도 냉철한 모습의 장군의 모습을 알아야 하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이쁘기로 소문난 장쯔이의 어여쁘다 못해 사랑스런 공주의 모습을 봐야 했던 것일까? 결국엔 아무것도 무엇도 얻을 수 없는 화려한 액션만이 이 영화의 전부가 되버린 듯 이상야릇한 영화가 되버렸다 물론 원래의 4시간이란 시간이 있었지만 줄이고 줄였다지만 결국 본바탕의 내용은 이게 아니었을까? 핵심적인 내용이 이런거라면 결국 이 영화에서 얻을 수 있었던 건 무었이 있었을까? 좀 더 시간이 지나 원작을 보면 내 생각이 틀려지리라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조금더 말하자면 이 영화는 2시간 30분이라는 이 시간도 사실 너무도 지루한 감이 든다 영화의 시간이야 영화가 좋고 또 집중이 된다면 무엇이 문제랴… 하지만 너무도 똑같은 장면에 계속되는 전투신들은 맥을 풀어놔버린다 결국 볼거리는 화려한 모래판에서 벌어지는 전투신 한 장면뿐이었다

사실 난 요즘 방화를 자주 보는 편이다 과연 그 흐름이 어떤가 하지만 역시나 사람들의 입맛은 단순히 화려한 액션이 나오고 조금의 웃음이 나오면 일단 성공이라는 공식을 깨지는 않는 것 같다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물론 있지만… 그래서 소리소문없이 정말 잘 만들고도 그냥 극장문앞에도 걸어보지 못하거나 아님 걸었다했도 사람들의 외면을 받아 1주일내 자취를 감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뭇 가슴 아픔 일이다 얼마전 TV를 봤는데 그 주재는 한국영화에 대한 실태라는 것이었다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결국 지금은 이렇게 흘러가다보면 그 이후에는 우리나라의 영화는 결국 볼거리와 각종 웃음거리들로만 포장되 있을 거라고… 물론 자본은 들인만큼 본전은 건져야 하겠지만 조금은 정말 소자본으로 만들었어도 정말 잘된 영화들에게도 약간은 귀기울여 줬으면 한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각자의 생각은 또 다르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이 영화에 왜 내가 이런 애길 하는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하여간 난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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