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viejoy.com 제가 취미로 운영하는 사이트에 올린 영화평입니다. 주연들 팬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죠. ㅡ,ㅡ 팬분들 아니면 보는게 힘들 수 있음.
영화의 경우 항상 스타마케팅이라는 이야기가 심시치 않게 나오고 있다. 최근 그 기세가 많이 누그러 들기는 했지만 영화 제작사에게 스타란 존재만큼 확실한 상품가치를 대변해주는 것은 없을 것이다. 최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원탁의 천사> 역시 이런 범주에 속하는 영화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영화 <원탁의 천사>는 그 관람대상을 명확하게 설정해놓은 영화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우선 주연이자 이 영화 최고의 홍보 마케터 역활을 하고 있는 이민우와 하동훈(하하)의 팬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 영화라고 해도 큰 무리가 없을정도로 영화 설정은 일정한 분류를 위해 그 눈 높이를 맞추고 있다. 특히 홍보사가 이민우를 중심으로 각종 홍보를 하는것만 보더라도 이 영화의 주 대상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것이다.
영화는 코메디 영화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정말 웃긴 상황이나 영화적 짜임새가 딱딱 맞아들어가면서 전해주는 카타르시스라기보다는 그냥 우리가 일반 TV시트콤에서 보여주는 단막극 수준의 코메디를 제공해준다. 따라서 이 영화를 통해 괸찮은 웃음과 영화적 완성도를 기대하는 관객들이라면 실상은 거의 만족하기 힘든 영화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만약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신화팬이 아니거나 이민우나 하동훈의 팬이 아니라면 영화 자체를 끝까지 지켜보는 것 역시 상당한 인내력을 요구할 것이다. 아무리 영화가 스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한다고 하더라도 더 넓은 영화팬들에게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짜임새 있는 전개와 코메디 영화로서의 가치를 지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주연들의 시트콤 같은 연기력과 기존의 수준 떨어지는 코메디 영화보다도 약간 처지는 코메디 코드를 가지고는 일반 관객들의 눈 높이를 맞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원탁의 천사>는 주연들의 팬들에게는 즐거운 팬 차원의 서비스 영화가 되겠지만, 일반 관객들이 보기에는 보는 것이 힘겨운 코메디 영화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스타마케팅도 좋지만 그것만큼 중요한것은 결국 영화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방향으로 관객들에게 무엇인가를 전해줄려고 노력하는 자세일 것이다. 최소한 코메디 영화라면 코메디 영화다워야 영화를 보는 표 값이 아깝지 않을것이다.
P.S 한마디로 이야기햐면... 그냥 TV 드라마용으로 만드는게 낳지 않을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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