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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YAGGO](True- X)열성적인 연기, 열광하는 관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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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마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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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yag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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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9-20 오전 8:1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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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YAGGO](True- X)열성적인 공연, 내가 열광하다.
영화 사이트에 연극 감상평을 올려서 실례인줄은 알지만, 너무도 감동적인 연극공연을 보고난후 이렇게라도 함이 최소한의 예의인듯 하여 감히 글을 올려 봅니다. 양해하시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밤에 대학로 혜화로타리부근 '혜화로 1번지'(혜화파출소와 SK주유소 사이 골목길)에서 [True- X]를 보았다. 협소한 지하 공연장이었으나 극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공연열기로 가득했으며, 극을 보던 우리 모두는 열광하기 시작했다. 두명의 남자와 한명의 여자 배우가 나오는 소규모 극이지만, 그 들의 연기는 한마디로 정열적이었으며 무대가 비좁을 정도로 열심히 정말 열심히 연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니 그저 감동 감동뿐이었다.철딱서니 없는 두 형제의 리얼한 이야기 .그들이 벌이는 3박 4일간의 엽기 여행-----------
연출 : 박 재 완
제작감독 : 송 형 종
주연 : 최 무 인/ 오 동 식/ 한 영 애
인간은 자신에게 전혀 맞지 않는 것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품는다.
그러나 막상 바라는 바를 성취하면 그 동경은 어느덧 이전과는 다름 없는 현실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생각과는 정반대의 말을 내뱉기도 한다.
현재 가지지 못한 것과 도저히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인간들의 부러움, 시기, 욕망 등을
리와 오스틴의 무의미한 대화와 충돌 속에서 우리는 볼 수 있었다.
이 극은 샘 세퍼드의 주요 작품중 하나로서 현대인들의 소외와 강박관념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는 작품이다.
오스틴과 리는 형제지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고,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리가 사막과 서부에서 살며, 남의 집에서 텔레비전을 훔치며 살아가는 반면,
오스틴은 글을 쓰며 도시에서 평범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둘다 자신들의 인생을 한번에 변화시킬 기회를 찾는다는 면에서는 동일하다.
또한 그것은 현대인 모두의 꿈이기도 하다.
오스틴은 영화업자 사울에게 대본을 전해주는데, 그때 들어온 리는 더 흥미있는 스토리를 말해 사울의 환심을 산다.
하지만 졸지에 상황이 뒤바뀐 형제는 서서히 갈등을 일으키며 절정에 이르는데...
최근들어 대학로에서 공연중인 여러 작품중에서 가장 멋진 작품을 보았다.제목만 보고선 그렇게 보고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었으나, 막상 찾아 가서 공연을 끝까지 보고나니, 이걸 못 보고 지나쳤다면 두고 두고 후회할 작품이었음을 알았다.혹시 연극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이 작품을 감상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 배우들의 그 열성적인 연기를 살펴 보기 바란다. 이런 정성과 이런 마음이 함께 어우러질때 하나의 작품은 탄생하는 것이고 그 빛을 발할수 있는것이라고 생각된다.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진실된 성원의 박수를 치며 그곳을 나왔다. 초대권으로 보게 된것을 무척이나 죄송해 하면서...
극단 [가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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