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떄 잘나가는 제지회사의 중견 간부였던 브뤼노는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퇴직당하고는 실업자가 된다. 2년반의 시간동안 취업을 못하고 있던 브뤼노는 자신의 경쟁자들의 이력을 보기 위해 유령회사를 만들어 이력서를 받는다. 자신보다 좋은 이력을 가진 자는 5명. 브뤼노는 자신의 경쟁자를 없애려는 계획을 세운다.

프랑스도 취업문제가 심각한가... 영화의 주인공은 한때 회사의 간부였던 중년의 가장이다. 그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취업을 하려고 하지만 번번히 떨어지고 만다. 그가 최후의 비책으로 생각해낸 것이 자신의 경쟁자를 없애는 일. 실업문제이니 만큼 우리나라의 실정과 잘 맞아 떨어져 공감이 잘 가는 영화다.

영화는 사회 풍자성이 많이 묻어있는 블랙 코미디류다. 사건의 진행도 대채로 적절한 편이지만 너무 많은 사건이 일어나 복잡하기도 한 가운데 약간은 지루함도 느껴진다. 영화 보고난 한마디. "영화 골때리네". 그만큼 당황스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렇다.

상당히 재밌는 영화인데 국내에선 상영관이 거의 없다는 것이(서울에선 필름포럼 한개관 뿐) 아쉽다. 영화의 상황이 딱 우리나라의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데. 단, 모방범죄가 생길 우려가 있을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