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기자기하고 리얼한 그림, 팬터스틱한 유럽의 풍경, 하늘을 나는, 역시 환상적 장면들...
그림에 있어서 미야자키를 욕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
그러나, 라퓨타 볼때 단 1초도 딴짓할 수 없게 만드는 치밀한 시나리오와 아찔한 전개,
풍성한 볼거리와 무한한 상상력은 키키에게서 찾으면 안된다.
키키는 런타임 내내 아름다운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에만 치중하지,
어떤 환상적 스토리나 음모, 액션다운 액션, 감동이 없으며
그 무엇보다 상상력을 보여주지 못 한다.
기껏해야 빗자루 막대기타고 레이싱 보여주는게 전부이다.
게다가 고양이의 의인화...이거 정말 보기 참 껄끄러웠다.
센과 치히로의 행불에서 여러가지 신들이나 이상한 숱검댕이 같은 것들이 나와서
사람처럼 돌아다니지만..돼지는 꿀꿀거리기만 할뿐이었지.
근데 이놈의 고양이가 말을하고,
사람처럼 땀을 흘리고 자유자재로 감정의 변화를 얼굴에 나타낸다는
설정은 너무나 유치하기 그지없다.
시나리오의 부재가 얼마나 영화를 망치는 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놓고서도 어찌 이따위 하품나오는 결과를 보여주는지 ..
시나리오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또다시 깨닫게 만드는 잡품이다.
비행선에서 떨어진 남자아이 구해내는 장면에선 실소가 저절로 터져나오고,
이때 기뻐서 좋다고 할매 둘이서 빙글빙글도는 장면에선 고개가 숙여지더라.
마지막 엔딩곡은 또 얼마나 유치한지 ... 보이는게 메세에지(일본식발음)다..?
뭐 이런식의 가사였던것같던데..
유치해서 닭살이 돋을 지경...
미야자키도 이런 실패를 하는구나 약간의 충격을 준
그런 유아용(애들도 별로 안좋아했던 것 같다)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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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dk57
키키는.. 원작이 있는 거예요^^; 소설? 동화? 아무튼.. 제가 아주 어렸을 때 먼저 본 적이 있었어요. 그래도 전 굉장히 재밌게 봤었는데..그 책... 그리고 애니메이션도 재밌게 봤어요. 그렇게 막 말하실 만한 작품이 아닌데요,^^ 게다가 오래전 작품이니까 지금 봤을 때 그런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무튼 재밌게 본 사람 입장에선 기분이 나쁘네요..^^
2007-12-24
01:34
vectorman
왜 인간은 자기와 다른 생각을 하는걸 용납을 못하는걸까?? 니가 재밌게 본 영화 다른 사람은 재미없게 볼 수도 있는 거다. 다 똑같은 사고방식과 취향을 가지고 있으면 그게 사람인가? 로보트지. 왜 그러는걸까??
2007-10-27
09:48
wjd9302
나참 어이가 없군요..... 당신같은 사람은 영화같은걸 보는 눈이 정말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이런 영화를 만들줄은 아세요 ?? 영화따윈 만들지도 못하는 인간인 주제에 그딴식으로 말하시면 안되죠.
2007-10-21
16:19
happylong77
여기 리플달려고 무비스트 가입했습니다. 미친짓이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보니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키키가 최악이라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나완 너무 다른 사람의 생각이구나라고밖에는.. 난 미야자키 최고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2007-06-10
15:28
uuiihh
마녀라고 하는 것이 하나의 상상력은 아닐까요? 그것도 착한마녀..ㅋ 13살이 되면 출가하게 되고, 빗자루도 타고.. ^^* 적이 없다는게 약간의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하진 못했지만, 그 앞에 보여진 충분한 아름다움이 완벽하게 커버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