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러닝 스케어드>의 매력 속으로!! 러닝 스케어드
spookymallow 2006-08-23 오후 1:46:11 1525   [5]
없어진 한자루의 총...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낸 깨어진 조각들..
오늘밤 그 깨어진 조각들을 꼭 맞추어야 한다!!
 
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과 같이 하나의 사건을 놓고 그걸 각각의 에피소드로 잘게 나누어 보여줌으로써 관객과의 퍼즐맞추기를 시작, 결국 하나의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었음 보여주고 있다.  한자루의 없어진 총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시종일관 그 없어진 총을 놓고 그와 관련된 여러 인물들의 사건을 보여주고 급속도로 전진해 나간다.  빠른 전개에 비해 영화는 나름대로 잘 짜여졌고 후반 마무리 또한 황당한 반전이 있지만 잘 마무리 짓는다.
 
하지만 그가 그렇게까지 죽자 살자 뛰어다니며 총을 찾으러 다녀야 했는지... 그리고 갑자기 그 총이 어쩌고 하면서 나타나는 비리 경찰이나 다른 마약조직원들... 또, 대가리에 시원한 구멍 몇개 뚤릴 상황에서 그토록 아내와 아이를 찾는 이유등.. 이 많은 의문점들을 설득시키기엔 많이 부족한 영화이다.  다시말해 '아~그렇구나'라고 넘기면 그저 어지럽게 흩어진 퍼즐을 맞추어 나가는 영화라고 볼 수 있지만 '왜?', '어째서?'라는 의문을 시작하기 시작하면 한없이 추락하고 설득력 부족한 시나리오 라인인 것이다.
그리고 잠시 놓치거나 딴생각하면 후반에 "쟤들 왜저래??"라는 의문이 나올수 밖에 없는 과도하게 복잡해진 영화이다.(뭐.. 복잡한 영화를 들자면 많겠지만... 그정도는 아님;;;)
 


 
하지만 이러한 조잡함과 빈약한 스토리라인을 가졌음에도 영화가 깊이 뇌리에 남는 이유는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과 영상 때문일 것이다.  비슷한 영화를 뽑자면 <나비효과>정도를 들 수 있겠다.  감각적이고 개성넘치는 연출력을 통해 감독은 관객들의 퍼즐게임을 하나하나씩 풀어나가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이러한 장면 하나하나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한몫한다.
그리고 또하나의 특징은 색을 이용한 장면의 묘사 혹은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효과들은 주인공의 감정이나 상황 묘사의 극대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암묵적으로 영화 전반에 보여주고 있다. 
특히 '조이'의 아들로 나오는 니키역의 '카메론 브라이트'<나비효과>, <갓센드>등에서 그의 창백하면서도 무표정한 모습에 인상깊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그의 그런 피부톤과 표정, 영화의 색체가 한데 잘 어우러져 인상깊은 장면들을 남긴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 '조이'역에 '폴 워커' 또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영화가 시작하고 끝나는 내내 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고 영화의 분위기를 압도하는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영화 <러닝 스케어드>는 없어진 총 한자루때문에 생기는 하룻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에서 '총'은 단순히 주인공이 찾아야만 하는 중요한 '물건'이 아니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없어진 총을 찾아 헤메어 다니고 그러면서 그들은 다양한 형태의 '악'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악'한 자들을 마치 하늘이 심판을 내리듯 자신이 가진 '총'으로 그들을 죽이게 된다.  사회의 악을 없앤다는 명목하에 말이다.  '선'과 '악'에서 뿐만 아니라 '악'과 '악'에서도 결국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총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건들이 얼키고 설키면서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구분짓지 못하는 상황까지 몰고가게 된다.
이것은 분명 영화 안에서만 존재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악'을 '악'으로써 대답하는 것이 진정한 정의사회 실현일 것인가.  이시대 진정한 정의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영화에서 주인공이 총을 잃어버린 것도... 잃어버린 총을 결국 찾게 되지만 소유하지 못하는것도...
그 '총'을 가지기엔 아직 많은 숙제들이 남아있기 때문은 아닐까..

(총 0명 참여)
thunder2000
카메론은 조이의 아들 닉키가 아니라 올렉역을 맡았는데요. 수정하시길...(증거물)->http://www.movist.com/movies/movist.asp?id=29000   
2006-08-31 12:30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6965 [쇼생크 탈출] 쇼생크 탈출 darkduo4u 06.08.23 2269 8
36964 [레옹 디 ..] 레옹 darkduo4u 06.08.23 2594 16
36963 [각설탕] 각설탕을 보고나서 (1) too1992 06.08.23 1061 3
36962 [브이 포 ..] 브이 포 벤데타 darkduo4u 06.08.23 1366 3
36961 [원탁의 천사] 원탁의 천사 darkduo4u 06.08.23 842 2
36960 [괴물] 괴물 darkduo4u 06.08.23 1123 3
36958 [캐리비안의..] 캐레비안의해적2(망자의함)-생각보다는.. beaches 06.08.23 1563 4
36957 [브이 포 ..] 브이포벤데타-매트릭스는 잊어라 beaches 06.08.23 1505 2
36956 [엑스맨: ..] X맨 3 - 돌연변이도 재능인가? beaches 06.08.23 1470 6
36955 [천하장사 ..] 시사회를 댕겨왔습니다 iamgo 06.08.23 1474 5
36954 [괴물] 괴물-영상좋고,드라마좋고 하지만 조화는? beaches 06.08.23 1011 2
36953 [괴물] 명성에 걸맞는영화... blue_bells 06.08.23 1020 4
36952 [다세포 소녀] 휴.... (2) blue_bells 06.08.23 1848 2
36951 [비열한 거리] 비열한거리... blue_bells 06.08.23 984 3
36950 [수퍼맨 리..] 이제서야 리뷰를쓰네..;; blue_bells 06.08.23 1266 2
36949 [아이스케키] 그래두 가족적인 영화인듯...... ky0321 06.08.23 1168 7
36948 [신데렐라] 신데렐라 1번과 2번의차이(보신분들이 보시길 추천..스포..) bigpigs 06.08.23 1516 4
36947 [괴물] 괴물 cure1017 06.08.23 1086 5
36946 [내 남자의..] 물고기의 대화 cure1017 06.08.23 1019 6
36945 [다세포 소녀] 진정으로 다세포 (1) cure1017 06.08.23 1706 6
현재 [러닝 스케..] <러닝 스케어드>의 매력 속으로!! (1) spookymallow 06.08.23 1525 5
36943 [괴물] 괴물.................... shortljc 06.08.23 1062 6
36942 [죽음의 숲..] 이영화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싶군..(스포) shortljc 06.08.23 1571 4
36941 [중독]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으세요?? spookymallow 06.08.23 1293 2
36940 [D-day..] 참 웃긴영화다..(스포일러) (1) shortljc 06.08.23 1390 4
36939 [새벽의 저주] 상투적 헐리웃 액션에 묻혀버린 의미있는 주제와 상황들 spookymallow 06.08.23 1123 3
36938 [게드전기 ..] 게드전기 그 같음과 다름 bigpigs 06.08.23 1232 5
36937 [각설탕] 날 울린 영화.. (1) shortljc 06.08.23 964 3
36936 [은장도] 좋은 이야기 속에 있었다면 괜찮았을 뻔!! 했던 영화 spookymallow 06.08.23 2107 5
36935 [아이스케키] 자식이 있다면 같이 보러가고픈 영화 liebe313 06.08.23 1228 3
36934 [천하장사 ..] 유쾌하고 뭔가 전하려는 메세지가 담긴영화 liebe313 06.08.23 982 2
36933 [예의없는 ..] 예의없는 것들. clefinsky 06.08.23 1040 10

이전으로이전으로1621 | 1622 | 1623 | 1624 | 1625 | 1626 | 1627 | 1628 | 1629 | 1630 | 1631 | 1632 | 1633 | 1634 | 163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