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도지원이라는 걸출한 배우 하나만으로도 그 많은 기대를 걸기에 충분했다.
처음 보았을떈 머리만 갸우뚱 거리게 만든 그영화를.
다시 생각하고 다시보고 곱씹어보니..
그 갸우뚱거리는 조금 다시 잡을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절대 어렵지 않았다.
단지..
좀더 구분이 필요한 영화였을뿐이다.
우선
지하실의 여자(긴머리 소녀)와 세상밖의 여자(현수)..
어느 딸이 친딸인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수가 친딸이다.
긴머리 소녀를 처음 윤수(도지원)가 보았을때
감독은 오드아이와 곰인형을 등장시킨다.
오드아이는 현실에서 그녀들을 구분짓는 매체고
곰인형은 과거에서 그녀들을 구분짓는다.
긴머리소녀의 아역은 처음 등장도 곰인형을 먼저 부각시켜준다.
위에언니는 왜아프냐고 묻던아이 윤수가 산소마스크를 뗴려던아이..지하실에서 자신이못생겼다고 투덜대는아이..
다..곰인형을 안고있다..
또 다른 궁금증..
뒤섞인 시간축..
신데렐라에선 현수의사고..긴머리소녀의 입양..얼굴 바꾸기 수술..아이의 지하실생활..현수 생일에 나타내는
긴머리소녀..윤수가 지하실에서 케잌을 들고 가다가 자살한 기머리소녀를 본장면..
그리고 가장 기본이 돼는 시간축..
이 순차적인 시간대가.
회상과 폭로로써
뒤섞여나온다.
단 한번 본다면
메멘토를 떠올릴정도의 복잡성이
단한번 더 보는것으로
일순간 정리된다.
...
신데렐라 최근 본 공포영화중에
단연 톱이라 칭하진 않지만 돋보이는 공포영화라 말할수있을것같다..
주온...보다..장화홍련을 더 추억하시는분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
한번보신분도...다시한번..곱씹어가며..2번쨰 보시는걸 조심히 제안해본다..
ps..왜..신데렐라일까..
신데렐라는..모든사람들이 알고있을것이다
재투성이 소녀에서 왕자의 마음을 뺴앗을정도의 미모를 가진 여인으로 변신하는 인물..
작가는...혹시..
신데렐라에게 다가온 요정의 마법대신.
자신의 딸에게 미모를 준 긴머리소녀에게..
죄책감과 책임감에 짖눌려있는 윤수의 성형으로 긴머리소녀를 신데렐라로 만들고싶었던것은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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