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하나 사귀어본 적 없는 쑥맥,폭탄의 지존인 남자.지하철에서 용기를 내어 만나게 된 여자와의 만남.여자앞에서 단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남자의 안절부절 좌충우돌 데이트에 지원사격을 나선 네티즌들.뻔한 스토리의 로맨틱 코미디지만 역시 로맨틱 코미디답게 유쾌한 웃음이 있고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는 영화였습니다.실화라고 하지만 로맨틱 코미디와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인터넷의 결합은 신선했습니다.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남자의 응원을 하는 네티즌들.그러나 그들 역시 자기 앞가림도 시원찮은 사회부적응아에 가족간의 관계도 매끄럽지 못한 사람들이다.현실에서의 불만족적인 자신의 모습에서 인터넷 세계에서의 뭐든지 다 알고 있는 완벽한 또 다른 모습을 만들어내는 인터넷의 이중성을 경고하는 듯해서 뜨끔했습니다.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의 유쾌한 웃음과 인터넷 중독의 폐해의 씁쓸한 사회적인 문제점을 성공적으로 동시에 잡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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